본문: 창 46:1-7
찬송: 434장
제목: 야곱의 행렬
목표: 애굽으로 향하는 야곱의 행렬을 통해 삶의 여정을 생각하게 한다.
요셉이 살아서 애굽의 총리가 되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야곱이 처음에는 믿지 않았지만 자기를 태우려고 보낸 수레를 보고야 기운이 소생하여 70명의 가족과 모든 소유를 이끌고 애굽으로 가서 고센땅에 정착하는 내용입니다. 야곱의 삶은 여러 행렬들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에서를 피해 하란으로 갈 때는 외롭게 홀로 갔었지만 20년 후 하란을 떠날 때는 큰 행렬을 이루어 나왔습니다. 얍복나루에서 기도 한 후에 세 떼로 나누어 형 에서를 만났으며 세겜성에 살다가 딸 디나가 강간을 당하자 급히 벧엘로 갔다가 아버지 이삭이 살던 헤브론에 도착하여 살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죽을 때까지 살 줄 알았는데 다시 한 번 행렬을 이루어 애굽으로 내겨가게 됩니다. 결국 애굽에서 살다가 죽은 후 장례 때에 애굽의 대신들을 비롯한 가장 큰 행렬을 이루어 가나안땅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야곱의 일생은 혼자 도망쳐서 행렬을 이루어 하란과 가나안땅 그리고 애굽땅을 돌아다니는 파란만장한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이런 야곱의 여러 행렬 중에 오늘은 가나안 땅을 떠나 요셉이 사는 애굽으로 가는 행렬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야곱의 행렬은 먼저
1. 예배하는 행렬(1)
1절, “이스라엘이 모든 소유를 이끌고 발행하여 브엘세바에 이르러 그 아비 이삭의 하나님께 희생을 드리니”
야곱이 기럇아르바 즉 헤브론에 살다가 요셉을 보기 위해 애굽으로 길을 떠나기 전에 먼저 브엘세바에 가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브엘세바는 조부 아브라함이 아비멜렉과 조약을 맺고 체류하였을 뿐만 아니라 아버지 이삭도 아비멜렉과 조약을 맺고 머물렀던 곳으로 ‘맹세의 우물’, ‘언약의 우물’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이곳은 아브라함과 이삭이 하나님께 제단을 쌓았던 곳이기도 합니다. 브엘세바는 야곱가문의 신앙의 고향이자, 언약의 후손들의 신앙의 유적지라 할 수 있습니다. 야곱은 가나안땅을 떠나면서 브엘세바에서 가나안에서의 마지막 제사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그러자 그 밤에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나타나 위로와 약속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하나님을 예배하는 사람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하나님은 예배를 기뻐하시기 때문입니다.
(요 4:23-24) 『[23] 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자기에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24]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
(롬 12:1)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
야곱은 행렬을 이루어 가나안을 떠나면서 가장 먼저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중요한 일을 앞두고 하나님께 예배하는 생활을 먼저 했습니다. 할아버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이 하나님께 예배 드렸던 브엘세바를 찾아가 모든 가족들이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모든 가족들이 함께 예배드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족중에 야곱이 대표로 예배를 드린 것이 아니라 온 가족들이 함께 애굽으로 가면서 브엘세바를 들러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오늘도 예배하는 자를 찾고 계십니다. 예배하는 행렬이 끊어지지 않기를 원하십니다. 행렬을 이루어 가족들이 예배하기를 원하십니다. 자손대대로 예배하는 행렬이 이어지기를 원하십니다. 야곱의 온가족들이 예배드렸듯이 우리들의 예배드리는 행렬이 자손대대로 계속 이어지는 축복이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야곱의 행렬은
2.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행렬(2-4)
2-4절, “밤에 하나님이 이상 중에 이스라엘에게 나타나시고 불러 가라사대 야곱아 야곱아 하시는지라. 야곱이 가로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매 하나님이 가라사대 나는 하나님이라 네 아비의 하나님이니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 말라 내가 거기서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내가 너와 함께 애굽으로 내려가겠고 정녕 너를 인도하여 다시 올라올 것이며 요셉이 그 손으로 네 눈을 감기리라 하셨더라.”
애굽으로 떠나면서 브엘세바에서 예배를 드리자 밤에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 말라 내가 거기서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내가 너와 함께 애굽으로 내려가겠고 정녕 너를 인도하여 다시 올라올 것이며 요셉이 그 손으로 네 눈을 감기리라.”말씀하셨습니다. 애굽에서 살다가 죽을 때까지 함께 하시고 죽은 후에 이 땅으로 다시 돌아오게 하시겠다는 약속의 말씀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야곱이 제단을 쌓을 때마다 만나주셨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실 때마다 강조하시는 것이 언제나 함께 하시겠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야곱의 일생은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삶이었습니다. 아버지 이삭의 집에 있을 때 부터 외삼촌 라반의 집에 있었던 20년 동안 그리고 가나안 땅에 돌아와 살 동안도 하나님은 언제나 야곱과 함께 하셨습니다. 이제 가나안을 떠나 애굽으로 갈 때도 하나님은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야곱과 함께 하신 임마누엘의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교회와 함께 그리고 저와 여러분과 함께 하시는 줄 믿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이 믿음의 행렬에서 낙오하지 마시고 끝까지 함께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야곱이 행렬은
3. 소망의 행렬(5-7)
5-7절, “야곱이 브엘세바에서 발행할새 이스라엘의 아들들이 바로의 태우려고 보낸 수레에 자기들의 아비 야곱과 자기들의 처자들을 태웠고 그 생축과 가나안 땅에서 얻은 재물을 이끌었으며 야곱과 그 자손들이 다 함께 애굽으로 갔더라. 이와 같이 야곱이 그 아들들과 손자들과 딸들과 손녀들 곧 그 모든 자손을 데리고 애굽으로 갔더라.”
애굽으로 가는 야곱의 행렬은 소망이 있는 행렬이었습니다. 요셉을 만난다는 기대감으로 부풀어 있었습니다. 요셉이 총리가 되어있다는 소식을 듣고 믿어지지 않았지만 요셉이 보낸 수레를 보고 기쁨으로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절망가운데 가는 발걸음은 무겁지만 소망가운데 걷는 발걸음은 가벼울 수밖에 없습니다. 애굽으로 가는 길은 멀고도 험했지만 힘들지 않았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소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들도 꿈과 소망이 있으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인내할 수 있습니다. 그 끝은 기쁨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행렬들이 있습니다. 소망을 품고 가는 행렬이 있는가하면 죽음으로 치닫는 절망의 행렬이 있습니다. 어떤 행렬 속에 속해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죽음의 행렬 속에 속하면 가만있어도 떠밀려 죽음을 향하여 나아가게 됩니다. 그러나 생명의 행렬 속에 속하면 생명을 얻게 되고 기쁨과 소망가운데 살아가게 됩니다.
지금 우리가 속한 행렬은 어떤 행렬입니까? 절망의 행렬입니까? 아니면 소망의 행렬, 생명의 행렬입니까? 길과 진리와 생명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고백하며 믿고 살아가는 우리들은 영원한 생명을 얻는 행렬 속에 속한 줄로 믿습니다.
야곱의 행렬은 예배하는 행렬,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행렬, 소망의 행렬이었습니다. 낙오하거나 이탈하지 마시고 천국에 이를 때까지 이런 믿음의 행렬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며 사시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