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설교

벧엘의 축복

하마사 2010. 1. 7. 06:04

본문: 창 35:1-15

찬송: 494장

제목: 벧엘의 축

목표: 벧엘에서 받았던 야곱의 축복을 함께 받아 누리게 한다.

 

 

34장은 세겜에 정착한 야곱과 그의 가정에 일어난 세겜의 디나 강간사건과 야곱의 아들들의 복수극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세겜성의 남자들을 죽이고 장차 임할 복수를 생각하며 두려움에 떨고 있을 때 하나님이 벧엘로 올라가라고 명령하셔서 벧엘에 올라가 단을 쌓고 복을 받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야곱이 벧엘에 올라가 받는 축복이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며 은혜를 나누어보고자 합니다.

벧엘의 축복은

 

1. 정결함의 축복(2)

2절, “야곱이 이에 자기 집 사람과 자기와 함께한 모든 자에게 이르되 너희 중의 이방 신상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케 하고 의복을 바꾸라.”

 

야곱이 벧엘로 올라가기 전에 해야 할 일이 있었습니다. 버릴 것을 버리고 정리할 것을 정리하는 일이었습니다. 자기뿐만 아니라 가족들 그리고 함께 하는 모든 자를 정결케 했습니다. 야곱이 밧단아람 20년 기간 동안 얻은 노비들뿐만 아니라 세겜에서 사로잡은 포로들까지 포함하여 세 가지 개혁조치를 단행했습니다.

①각자가 소유한 각종 이방신상을 제거했습니다. 라헬이 친정에서 훔쳐온 드라빔을 비롯해 세겜 포로들이 지니고 있을지도 모르는 모든 우상을 제거했습니다. ②몸과 마음을 정결케 했습니다. 몸을 깨끗이 씻을 뿐 아니라 모든 배교적 사상과 온갖 더러운 생각들을 다 버리는 행동이었습니다. ③의복을 바꾸어 입게 했습니다. 이것은 특별히 외적 정결 상태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영적, 도덕적 정결을 외적으로도 표현하는 행동입니다. 야곱은 영육간에 완전한 정결을 유지해서 벧엘로 나아가는데 거리낌이 없도록 준비했습니다.

이런 야곱의 행동은 벧엘로 향하는 그의 회개와 믿음의 결단을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회개와 믿음의 결단 후에 야곱은 온 가족을 이끌고 벧엘에 도착하여 정결한 모습으로 과거의 서원대로 제단을 쌓고 하나님과의 언약을 기억하며 예배를 드렸습니다.

정결하게 사는 것이 축복입니다. 소돔과 고모라성이 정결한 의인 10명이 없어서 멸망하였습니다. 회개하고 정결하게 살아가는 것이 축복입니다. 이런 사람들과 함께 교제하는 것도 축복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야곱이 벧엘에 올라가기 전에 행했던 것처럼 회개와 믿음의 결단을 통하여 정결함의 축복을 받는 한해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벧엘의 축복은

2. 만남의 축복(1, 9)

1절, “하나님이 야곱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하며 네가 네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던 때에 네게 나타났던 하나님께 거기서 단을 쌓으라 하신지라.”

 

9절, “야곱이 밧단아람에서 돌아오매 하나님이 다시 야곱에게 나타나사 그에게 복을 주시고”

오늘 본문에 하나님이 야곱에게 두 번 나타나십니다. 1절은 세겜에서 두려워 떨고 있을 때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벧엘로 올라가라고 말씀하신 장면이고 9절은 벧엘로 올라가서 단을 쌓았을 때 하나님이 나타나신 장면입니다.

하나님이 야곱에게 나타나신 사실은 기록상 다섯 번째입니다. ①밧단아람으로 도망갈 때 벧엘에서(창 28:10-22), ②외삼촌 라반으로부터 떠나 가나안땅으로 가라하실 때 하란에서(창 31:11-13) ③형 에서와의 만남을 앞둔 때 얍복 나루터에서(창 32:28) ④야곱의 딸 디나 강간사건 이후 세겜에서(창 35:1) ⑤30년 후 야곱이 서원대로 제단을 쌓을 때 다시 벧엘에서(35:9) 나타나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다섯 번 중에 벧엘에서 두 번이나 만나주셨습니다. 처음에는 형 에서를 피해 도망는 중에 두려움과 외로움 그리고 미래에 대한 불안이 엄습할 때 친히 나타나셔서 함께 하시고 보호하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이고 두 번째는 그 후 약 30년이 지나 벧엘에 다시 왔을 때 나타나셨습니다. 과거를 청산하고 새 출발하는 야곱에게 위로와 힘을 주심과 더불어 땅과 후손에 대한 언약을 재상기 시키기 위해서였습니다.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도 축복입니다. 좋은 환경을 만나는 것도 축복입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만남은 하나님과의 만남입니다.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날 때 삶이 변하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다메섹에서 부활의 주님을 만나 그의 전인격과 삶이 완전히 변화되었습니다. 야곱은 벧엘에서 두 번씩이나 하나님을 만나는 축복과 더불어 약속의 말씀을 받았습니다. 벧엘은 야곱의 인생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복된 만남의 장소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야곱처럼 벧엘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만남의 축복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벧엘의 축복은

3. 격려의 축복(9-12)

9절-12절, “야곱이 밧단아람에서 돌아오매 하나님이 다시 야곱에게 나타나사 그에게 복을 주시고 [10] 그에게 이르시되 네 이름이 야곱이다마는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르지 않겠고 이스라엘이 네 이름이 되리라 하시고 그가 그의 이름을 이스라엘이라 부르시고 [11]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니라. 생육하며 번성하라 국민과 많은 국민이 네게서 나고 왕들이 네 허리에서 나오리라 [12]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준 땅을 네게 주고 내가 네 후손에게도 그 땅을 주리라 하시고”

 

야곱이 벧엘에 도착하여 단을 쌓고 그곳을 엘벧엘이라고 불렀습니다. 벧엘의 하나님이라는 뜻입니다. 야곱은 일생동안 벧엘에서 만났던 하나님을 잊지 못했지만 하란에서 돌아와 세겜에서 10년 동안 살면서 벧엘에서 서원했던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미루고 있었습니다. 세겜에서 어려운 일을 당한 후에야 ‘벧엘로 올라가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마침내 벧엘로 돌아와 하나님 앞에 감격의 제단을 쌓습니다. 형 에서를 피해 도망갈 때 함께 하시고 보호하시겠다는 약속대로 하나님은 야곱과 함께 하셨고 라반과 에서의 위협에서 그를 지켜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벧엘에서 전에 하셨던 약속을 상기시켜 주시면서 야곱에게 재 약속하시며 격려와 용기를 주십니다. 야곱이란 이름대신에 ‘이스라엘이 네 이름이 되리라’고 하십니다. 이미 얍복 나루터에서 주어진 하나님의 축복이었습니다. 그런데 다시 반복하시는 이유는 야곱에게 신뢰와 확신을 더해주기 위함이었습니다. 또한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니라’ 말씀하시면서 “생육하며 번성하라 국민과 많은 국민이 네게서 나고 왕들이 네 허리에서 나오리라.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준 땅을 네게 주고 내가 네 후손에게도 그 땅을 주리라.” 반복하여 약속의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를 거듭하여 반복하신 것은 강조하기 위해서이고 야곱에게 확신을 심어주고 격려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하나님의 자녀들을 격려하십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 지쳐서 쓰러질 때 하나님은 버려두지 않으시고 찾아오셔서 위로하고 격려하여 새 힘을 공급해주시는 하나님이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벧엘의 축복은 정결함의 축복, 만남의 축복, 격려의 축복입니다. 2010년 한해동안 아니 일생동안 벧엘의 축복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설교 > 설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 부류 인생  (0) 2010.01.13
어떻게 살까  (0) 2010.01.09
세 가지 축복  (0) 2009.12.22
믿음의 사람  (0) 2009.12.10
바울의 축복기도  (0) 2009.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