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설교

세 가지 축복

하마사 2009. 12. 22. 19:17

본문: 요이 1:1-3

찬송: 464장

제목: 세 가지 축복

목표: 은혜와 긍휼과 평강의 복을 누리며 살게한다.

 

 

요한이서는 사도요한이 기록했습니다. 기록연대는 요한일서를 기록한 후 밧모섬에 유배되기 이전인 95-96년경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기록한 목적은 진리를 왜곡하여 성도를 미혹하는 이단사상을 경계하고 그리스도의 복음에 근거한 바른 신앙을 정립하고 하나님의 계명의 핵심인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도록 권면하기 위함이었습니다.

1세기 후반 복음이 로마제국 전역으로 확장되고 곳곳마다 교회가 세워졌으나 사도들이 하나 둘씩 죽자 성도들에게 올바른 복음의 진리를 가르칠 교사들이 절대 부족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을 보완하기 위하여 초대교회에서는 사도들로부터 직접 교육을 받은 2세대의 순회교사들이 많이 생겨나게 되었는데 이들은 순회하면서 성도들의 집을 방문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쳤고 성도들은 그들을 영접하여 극진히 대접하였습니다. 이런 초대교회 상황을 악용하여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채우려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들이 바로 적그리스도 곧 이단자들이었습니다.

요한사도는 이런 거짓 순회교사들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하여 요한일서에 이어 요한이서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본문은 크게 세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문안 및 인사(1-3절), 본론(4-11절), 종결(12-13절)입니다. 오늘은 1-3절을 중심으로 ‘세 가지 축복’이란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본문에서 말씀하는 세 가지 축복이 무엇입니까?

 

 

1. 은혜입니다.(3)

3절,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하나님 아버지와 아버지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로부터 진리와 사랑 가운데서 우리와 함께 있으리라.”

 

누구나 복 받기를 원합니다. 건강하게 살기를 원합니다. 물질의 복을 받기 원합니다. 자녀들이 잘 되기를 원합니다. 명예를 얻기 원합니다. 마음의 소원이 성취되길 원합니다. 이런 복을 누리며 살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것이 우선입니다. 은혜란 ‘하나님께서 죄인을 구원해주시는 무조건적인 호의’를 말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야만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의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야만 믿음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엡 2:8-9,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아무리 많은 복을 누린다할지라도 구원 얻지 못하면 세상적인 영화에 불과합니다.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하나님의 은혜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어렵고 힘든 일들이 많았지만 이길 수 있었던 것도 하나님의 은혜가 임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행위가 순결하고 하나님의 마음에 들어서 구원받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은혜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모든 복의 가장 기본이 되는 복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임해야만 세상적인 복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늘 감사하며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높이며 찬양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얻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세상적인 복을 누리며 사는 것이 진정한 복이라 할 수 있습니다. 2009년의 마지막까지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며 새해를 준비하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긍휼입니다.(3)

3절,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하나님 아버지와 아버지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로부터 진리와 사랑 가운데서 우리와 함께 있으리라.”

 

긍휼은 불쌍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위로’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긍휼 때문에 우리가 살고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우리의 죄와 사악함을 보시고 하나님이 심판하시면 살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불쌍히 여기시고 용서해주시고 품어주시기 때문에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살아있는 자체가 하나님의 긍휼하심 때문입니다.

자녀를 기를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잘못했을 때 용서해주고 품어줄 때 자녀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매일 지적하고 꾸지람만 한다면 주눅이 들어 자신감을 잃고 부정적인 생각으로 성장하여 가정과 세상을 어둡게 보며 살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지적하신다면 얼마나 지적거리가 많겠습니까? 불완전한 우리가 다른 사람을 보아도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많은데 완전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보시면 어떻겠습니까? 그야말로 꼴불견일 것입니다. 그래도 하나님이 불쌍히 보시고 측은히 여기셔서 그냥 넘어가는 것임을 알고 감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긍휼하심의 복을 받는 것이 이런 것입니다. 긍휼의 복을 받지 않으면 우리는 도저히 살아갈 수 없습니다.

애 3:19-22절, “내 고초와 재난 곧 쑥과 담즙을 기억하소서. 내 심령이 그것을 기억하고 낙심이 되오나 중심에 회상한즉 오히려 소망이 있사옴은 여호와의 자비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

바벨론 군대에 의하여 예루살렘이 정복되고 성전마저 파괴된 당시의 상황은 예레미야에게 크나큰 낙심을 일으킬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려운 일이 생길 때 현실만 바라보거나 과거의 나쁜 기억만 떠올리면 낙심할 수 있습니다. 미래에 닥칠 고난을 생각하면 불안하고 절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레미야처럼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이 무한하심을 믿고 절망적인 상황 너머에 계신 하나님을 바라보면 소망을 품을 수 있습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렵더라도 그리고 미래가 불안하다할지라도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믿고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평강입니다.(3)

3절,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하나님 아버지와 아버지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로부터 진리와 사랑 가운데서 우리와 함께 있으리라.”

 

평강 혹은 평안이 무엇입니까? 국어사전에는 ‘걱정이나 탈이 없음. 또는 무사히 잘 있음’을 의미합니다. 걱정하며 살기를 원하는 사람은 없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걱정하고 염려하며 살아갑니다. 돈 걱정, 자식걱정, 건강걱정, 일 걱정 등 걱정거리가 많습니다.

요한복음 14:27절에서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주님이 부활하신 후에 두려움에 떨고 있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요 24:36)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 모두에게 평강의 축복을 주셨습니다.

이런 복을 어떻게 얻을 수 있습니까?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하나님 아버지와 아버지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로부터 진리와 사랑 가운데서 우리와 함께 있으리라.” 말씀합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이런 복이 임합니다. 하나님을 잘 믿으면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자동적으로 찾아온다는 말씀입니다. 믿음이 있을 때 걱정과 두려움을 이길 수 있고 인내하며 소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을 떠나서는 은혜, 긍휼, 평강의 복을 누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등지고 살면서 이런 복을 누릴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은혜를 주시고 긍휼을 베풀어주시고 평강의 복을 주십니다. 요한사도의 이 축복이 저와 여러분들 모두에게 임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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