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설교

믿음의 사람

하마사 2009. 12. 10. 06:07

본문: 창 13:1-13

찬송: 341장

제목: 믿음의 사람

목표: 아브라함과 같은 믿음의 사람이 되게한다.

 

 

오늘 본문은 11월 29일 주일에 담임목사님이 "성별된 인생"이란 제목으로 설교하신 부분입니다. 하나님을 먼저 생각하는 인생(1-13), 하나님을 신뢰하는 인생(14-16), 은혜로 사는 인생(17-18)이라는 내용으로 말씀을 주셨기에 오늘은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여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아브라함은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가나안 땅에 정착하여 살다가 그 땅에 기근이 들자 애굽으로 내려갔습니다. 애굽에서 바로에게 아내 사라를 빼앗길 위기가 있었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간신히 모면하고 양과 소와 노비와 나귀와 약대를 얻어 애굽에서 나왔습니다.

가나안땅에 도착하여 롯과 함께 살아가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가축의 수가 늘어나자 아브라함의 목자와 롯의 목자가 서로 다투게 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이 롯에게 먼저 선택권을 주자 롯은 비옥한 땅 소돔을 택하여 떠나고 자기는 가나안 땅에 그대로 머물렀습니다. 롯이 떠난 후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축복하시는 장면까지 본문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믿음의 사람 아브라함이 처음에는 손해를 보는 것 같았지만 나중에는 하나님의 큰 축복을 받게 됩니다. 이처럼 믿음의 사람은 당장은 손해를 보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에는 승리자가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과 같은 믿음의 사람은

 

1. 위를 향하는 사람(1)

1절, “아브람이 애굽에서 나올새 그와 그 아내와 모든 소유며 롯도 함께 하여 남방으로 올라가니

 

아브라함이 살던 가나안 땅에 기근이 들어 애굽으로 갈 때 성경은 “애굽에 우거하려 하여 그리로 내려갔으니”(창 12:10)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물론 가나안땅에서 애굽으로 갈 때는 산지에서 평지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그러나 이 표현 속에는 영적인 의미가 함축되어 있습니다. 믿음의 사람은 기근이 들고 힘들어도 다시 세상으로 내려가서는 안됩니다.

과거에 유명한 폭력조직의 두목이었던 사람이 복음을 듣고 회개하여 새사람으로 거듭났다가 과거의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다시 죄의 길로 돌아갔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며 위를 향해 계속 나아가야 하지만 세상 아래로 내려갔기 때문입니다.

바울사도는 빌립보교인들에게 편지를 하면서,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가노라.”(빌 3:13-14)고 고백했습니다. 뒤를 돌아보거나 멈칫하거나 내려가지 않고 오로지 하나님을 바라보고 위를 향하여 나아갔습니다.

눅 10장에 나오는 강도만난 사람의 이야기를 보면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를 만나매 강도들이 그 옷을 벗기고 때려 거반 죽은 것을 버리고 갔더라.”고 기록합니다. 하나님의 도성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는 길은 위험합니다. 하나님을 섬기며 살던 사람이 세상으로 내려가는 길은 강도들이 도사리는 위험한 길입니다. 등산을 할 때도 올라갈 때보다는 내려올 때 다칠 위험이 많기 때문에 더 조심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믿음의 사람은 위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독수리처럼 올라가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약속의 땅 가나안에 기근이 들지라도 애굽으로 내려가서는 안됩니다. 끝까지 소망을 가지고 위에계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위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2. 신앙의 추억을 이어가는 사람(3-4)

3-4절, “아브람에게 육축과 은금이 풍부하였더라. 그가 남방에서부터 발행하여 벧엘에 이르며 벧엘과 아이 사이 전에 장막쳤던 곳에 이르니 그가 처음으로 단을 쌓은 곳이라. 그가 거기서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

 

믿음의 사람은 신앙의 좋은 추억을 간직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이어가는 사람입니다. 아브라함은 남방에서 발행하여 올라가다가 예전에 하나님께 단을 쌓았던 벧엘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예배를 드렸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예배드렸던 그 장소를 늘 기억하고 살았습니다. 비록 애굽에 내려갔을 때에도 하나님을 만났던 그 추억의 장소를 잊지 못해 가나안땅으로 돌아와 벧엘로 올라갔던 것입니다. 그곳에서 하나님의 약속을 잠시 잊고 애굽으로 내려갔던 잘못을 회개했습니다. 기근이 들고 어려움이 있어도 다시는 하나님이 주신 약속의 땅을 떠나지 않으리라는 다짐도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애굽에 갔다가 어려움도 당했지만 하나님이 소유물을 풍부하게 주셔서 기근의 문제도 해결해주셨으니 얼마나 감사했겠습니까?

믿음의 사람은 이처럼 신앙의 추억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던 체험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만났던 영적인 체험이 자기를 돌아보고 은혜를 되새기며 미래를 새롭게 준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삭은 브엘세바에서 나타나 “나는 네 아비 아브라함의 하나님이니 두려워 말라 내 종 아브라함을 위하여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복을 주어 네 자손으로 번성케 하리라.”말씀하셨던 브엘세바의 하나님을 기억하며 살았습니다. 야곱은 에서를 피해 도망가다 벧엘에서 만났던 하나님을 떠올리며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힘들었던 생활을 견딜 수 있었습니다. 다메섹에서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 변화되었던 사도 바울은 복음을 전할 때마다 다메섹에서 만났던 주님을 생각하며 새 힘을 얻고 믿음의 결단을 새롭게 했습니다.

신앙의 추억을 이어간다는 것은 과거의 추억만을 가지고 현재에는 신앙생활에서 멀어진 사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을 만났던 과거의 체험위에 지속적으로 아름다운 신앙의 추억을 만들어가는 사람이 믿음의 사람입니다.

 

3. 바른 것을 선택하는 사람(8-9)

8-9절, “아브람이 롯에게 이르되 우리는 한 골육이라 나나 너나 내 목자나 네 목자나 서로 다투게 말자. 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나를 떠나라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

 

믿음의 사람은 바른 것을 선택하는 사람입니다. 성숙과 미성숙의 차이는 선택의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린아이에게 다이아몬드와 맛있는 과자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면 맛있는 과자를 선택할 것입니다. 실제로 어느 것이 좋은 것인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했습니다.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열조가 강 저편에서 섬기던 신이든지 혹 너희의 거하는 땅 아모리 사람의 신이든지 너희 섬길 자를 오늘날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수 24:15)

엘리야가 머뭇거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너희가 어느 때까지 두 사이에서 머뭇 머뭇하려느냐 여호와가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좇고 바알이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좇을지니라.”(왕상 18:21)고 하면서 결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롯에게 먼저 선택하라고 양보할 수 있었던 것은 자기가 손해를 볼 각오가 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중에 보이지 않는 것에 가치를 두고 살았기 때문입니다. 조카 롯에게 세상적인 이익을 양보했을 때 하나님이 찾아오셔서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동서남북을 바라보라.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 하시며 아브라함을 축복해주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믿음의 사람은 위를 향하는 사람, 신앙의 추억을 이어가는 사람, 바른 것을 선택하는 사람입니다. 이런 믿음의 사람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설교 > 설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벧엘의 축복  (0) 2010.01.07
세 가지 축복  (0) 2009.12.22
바울의 축복기도  (0) 2009.12.07
요긴한 사람 두기고  (0) 2009.11.28
사람의 본질  (0) 2009.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