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요 7:1-9
찬송: 457장
제목: 예수님의 지혜
목표: 예수님의 지혜를 배우며 삽시다.
초막절이 가까울 때 갈릴리에서 사역하시던 예수님은 예루살렘이 위치한 유대지방으로 가십니다. 육신의 형제들이 갈릴리 촌동네에서 묻혀서 일하지 말고 정치와 종교의 중심지인 예루살렘에 가서 세상에 나타내 보이라고 권면하자 예수님은 아직 때가 되지 않았다며 갈릴리에 머물러 계시다가 형제들이 먼저 올라간 후에 나중에 비밀히 올라가서 활동하십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예수님의 지혜를 배워보고자 합니다.
1. 피하는 지혜(1)
1절, “이 후에 예수께서 갈릴리에서 다니시고 유대에서 다니려 아니하심은 유대인들이 죽이려 함이러라.”
예수님은 일생동안 네 번 예루살렘에 가셔서 사역하신 일을 제외하고는 주로 갈릴리지역에서 활동하셨습니다. 그렇게 하신 이유는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죽이려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목적은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온 인류의 모든 죄를 대속하기 위함이셨습니다.
하나님의 시간이 될 때까지는 전도와 교육과 봉사의 사역을 지혜롭게 감당하셔야 했습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같이 순결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세상을 살기 위해서는 비둘기 같은 순결만 가지고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뱀과 같은 지혜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요한복음 5장에 보면 베데스다연못가에서 38년 동안 병들어 누워있던 사람을 안식일에 고치시고 그 자리를 피하셨습니다. 당시에 안식일에 병을 고치는 것은 율법에 어긋나는 일이었으므로 유대인들을 의식하고 자리를 피하신 것이었습니다.
또한 요한복음 6장에는 오병이어로 오천명을 먹이신 후에 사람들이 억지로 왕을 삼으려하자 혼자 산으로 피해가셨습니다. 이 세상의 왕이 되려고 오신 것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하나님의 때가 되기까지는 막무가내로 일하시지 않았습니다. 피해야 할 때는 피할 줄 아는 지혜가 있었습니다. 소나기가 올 때는 비를 피했다가 가는 것이 지혜입니다. 하나님의 때가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을 죽이려고 혈안이 되어있는 사람들을 향해서 무턱대고 가시지 않았습니다.
우리들도 신앙에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과 환경은 피해야 합니다. 하나님과 멀어지게 하는 죄는 멀리 피하면서 사는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2. 기다리는 지혜(6)
6절,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 때는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거니와 너희 때는 늘 준비되어 있느니라.”
예수님의 삶은 기다림의 연속이었습니다.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부활 승천하신 이후에도 지금까지 심판을 미루시고 기다림을 이어가고 계십니다. 예수님은 공생애 3년을 위해 30년을 기다렸고 공생애 3년 동안은 마지막 십자가의 때를 기다리며 사셨습니다.
예수님이 사랑하시던 나사로가 병들었을 때에 누이들이 예수님께 사람을 보내어 집에 오실 것을 청했지만 예수님은 계시던 곳에 이틀을 더 유하시면서 사역을 하시다가 나사로가 죽은 후에야 도착하셨습니다. 왜 빨리 가시지 않고 기다리고 계셨을까요? 그 기다림의 시간동안 나사로는 죽어 무덤에 있은지 나흘이 지났습니다. 마르다는 예수님께 “주께서 여기 계셨더면 내 오라비가 죽지 아니 하였겠나이다.”라고 하소연했습니다. 그러나 죽은 나사로를 살리신 주님의 기다림은 이유가 있고 뜻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기도해도 응답이 되지 않을 때는 주님이 기다리시는 이유가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응답이 늦어진다고 낙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주님께서 기다리시는 이유가 분명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기다림의 책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다윗의 자손 중에서 메시야가 날 것이라 하시고 기다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오랜 기다림 후에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부활 승천하셨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다시 오시겠다하시며 또 기다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약속을 믿고 오늘도 우리는 기다리고 있습니다. 초림하신 예수님은 반드시 재림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약속을 믿고 기도하며 끝까지 기다리며 승리하시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3. 행동하는 지혜(7)
7절,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지 못하되 나를 미워하나니 이는 내가 세상의 행사를 악하다 증거함이라.”
예수님은 십자가의 때를 위해 유대인들을 피하기도 하셨고 기다리기도 하셨습니다. 그러나 겁쟁이처럼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피하기만 하시거나 마냥 기다리기만 하시지는 않았습니다. 행동하실 때는 과감히 행동하셨습니다.
초막절에 형제들이 먼저 예루살렘에 올라가자 비밀히 예루살렘에 혼자 올라가셨습니다. 그리고 초막절의 중간쯤이 되어 성전에서 가르치기 시작하셨습니다. 유대인들이 죽이고자 하는 것을 알면서도 과감히 행동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예루살렘 성전을 청결케 하시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만민이 기도하는 하나님의 성전이 제사장들과 장사꾼들에 의해 시장터로 더럽혀지는 모습을 보시고 장사하는 사람들의 상을 엎으시고 그들을 쫓아내셨습니다. 숨고 피하고 기다리는 예수님의 모습과는 천양지차입니다. 또한 십자가를 앞에 두고 피하거나 기다리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위해 과감히 그 길을 걸어가셨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행동해야할 때는 과감히 행동하는 지혜를 가지셨습니다. 행동해야 할 때 피하는 사람은 비겁자입니다. 행동해야 할 때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우유부단하거나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이라면 피하거나 기다리지 말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지혜와 용기가 필요합니다.
세상을 지혜롭게 살기 위해서는 예수님의 지혜를 배워야 합니다. 예수님은 피해야할 때 피하는 지혜와 때를 기다릴 줄 아는 지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피하고 기다리다가 하나님의 뜻을 위해 행동해야 할 때는 과감히 행동하는 지혜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지혜는 공부한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위로부터 임하기 때문에 하나님께 기도하여 얻어야 합니다. 약 1:5절 말씀입니다.『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피하고 기다리고 행동하는 예수님의 지혜를 배워 세상을 이기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살아가는 삶의 승리자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