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요 1:9-14
찬송: 94장
제목: 예수님은 누구신가
목표: 예수님이 누구신지 알고 확신하며 살게한다.
오늘 이 아침에 9-14절을 중심으로 ‘예수님은 누구신가?’라는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요한복음은 사도요한이 주후 90년경에 에베소에서 기록했습니다. 공관복음서의 저자인 마태는 예수님을 왕으로, 마가는 섬기는 종으로, 누가는 역사속의 한 인간으로 보았습니다. 이들은 모두 예수님을 인간으로 보는데서 시작하여 결국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란 결론에 도달하게 하는 귀납적인 방법으로 성경을 기록하였습니다.
그러나 요한복음은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로 시작하면서 예수님이 태초부터 계신 말씀이고 곧 하나님이시라고 전제하고 그것을 설명해나가는 연역적인 방법을 취하고 있으며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할 목적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예수님은 누구신가?
1. 참 빛이 되신 예수님(9)
9절,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취는 빛이 있었나니”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취는 참 빛이신 주님께서는 어두움의 권세를 종식시키고 빛의 왕국인 하나님의 나라를 완성하실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빛 되신 주님께서는 우리를 향하여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마 5:14)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참 빛이 되시고 우리는 그 빛을 반사하여 세상을 밝게 만드는 빛입니다. 빛 되신 주님을 멀리하면서 빛을 발할 수는 없는 존재입니다. 해바라기가 늘 태양을 바라보듯 참 빛 되신 주님을 향해 있을 때 우리는 세상의 빛 된 사명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 119:105)라는 시편기자의 고백처럼 말씀이 곧 우리의 삶을 바르게 인도하는 빛이 되신다고 하였습니다. 세상은 밤에도 전등불을 대낮같이 밝히고 있지만 영적으로 점점 어두워져가고 있습니다. 죄로 인해 진리의 빛이 힘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비진리가 진리로 둔갑하고 밤을 밝히는 빛처럼 보이는 화려한 네온사인이 우리를 죄악으로 유혹하는 도구가 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빛이 없는 깜깜한 무덤에 3일 동안 계시던 주님이 어둠을 깨치시고 살아나셨습니다. 참 빛 되신 주님이 어둠을 이기셨듯이 우리의 삶에 흑암의 권세가 드리운다 할지라도 주님을 믿고 의지하면 흑암의 세력은 물러가고 기쁨과 환희의 새벽이 찾아오리라 믿습니다.
2. 성육신하신 예수님(11, 14)
11절,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지 아니하였으나”
14절,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예수님은 이 세상에 육신의 몸을 입고 오셨습니다. 베들레헴 마구간에서 태어나 말구유에 누인 아기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셨다가 십자가에서 육신이 찢기는 가장 비참한 모습으로 떠나셨습니다.
동정녀의 몸을 빌려 목수의 아들로 태어나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집이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도다.”(눅 9:58) 말씀하실 정도로 가진 것 없이 사시다가 십자가에서 가장 처참한 모습으로 죽으셨던 그분이 우주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이라고 믿을 수 없었기에 사람들은 영접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육신의 몸을 입고 오신 예수님은 우리의 형편과 사정을 잘 아시고 연약하여 넘어지고 쓰러지는 우리를 품어주시고 세워주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빌 2:6-8은 성육신하신 그리스도를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예수님은 성육신하신 하나님이십니다. 비록 초라하고 힘없는 사람과 같이 보였지만 온 세계인류를 구원하신 그리스도이시고 우리를 가장 긍휼히 여기시고 사랑해주시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한 하나님이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3. 권세를 지니신 예수님(12)
12절,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사람들로부터 조롱과 비웃음, 배척을 당하실 때는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힘없는 어린양처럼 보였지만 주님을 영접하고 그 이름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시는 능력의 하나님이십니다.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할 수 있는 세상의 권력자들이 있습니다. 히틀러와 스탈린 같은 권력자들은 수많은 생명을 빼앗아갔습니다. 그러나 육신의 생명은 죽일 수 있어도 영혼은 죽일 수 없었습니다. 마 10:28-31절에서 주님은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멸하시는 자를 두려워하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육신의 생명뿐만 아니라 영혼의 생명까지 주장할 수 있는 분이십니다. 이런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시는 분이 예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것은 하나님의 모든 것을 소유할 수 있는 특권과 천국의 상속권을 지닌다는 의미입니다. 하늘의 영원한 것뿐만 아니라 이 땅에서도 하나님의 능력을 덧입어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눅 10:19절에서 주님은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세를 주었으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뱀과 전갈을 밟는 능력과 원수 마귀의 능력을 제어할 권세를 가지고 세상을 이기며 살 수 있는 자녀의 권세를 받았음을 믿어야 합니다. 아무 까닭 없이 그냥 주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 마귀와 세상을 이기고 육체의 욕심대로 살고자하는 자기를 이기며 복음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라고 자녀의 권세를 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은 참 빛이 되시고, 우리를 위해 육신의 몸으로 이 땅에 오신 성육신 하신 하나님이시며 자녀의 특권을 주시는 권세를 지니신 분이심을 믿고 예수님을 의지하며 능력있게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