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일감주심에 감사

하마사 2009. 2. 16. 08:25

오늘은 휴무일,

조용한 아침이다.

새벽기도를 다녀와 현일이 학교를 한 바퀴 돌면서 기도하고

성경읽고 메일확인하고 글을 쓸 수 있어 감사하다.

요즘 나라의 경제가 어려워 많은 사람들이 힘들게 살고 있다.

사업하시던 어떤 집사님은 빚만 늘어나던 사업을 정리하고 직장인으로 돌아가고

가사일만 하던 그분의 아내는 남편을 돕기 위해 직장을 나가고 있다.

집에서 남편이 힘들게 벌어주는 돈만 받아 사는 것이 너무 미안하다는 것이다.

어떤 청년은 직장을 잘 다니다가 회사의 구조조정으로 인해 직장을 잃고 새로운 일자리를 찾고 있다.

일하고 싶어도 자기를 써주는 사람이 없어 놀고 있는 사람이 많다.

이런 때에 일감이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다.

아침이 밝았는데 출근해야 할 일터가 없고 일감이 없으면 그 마음이 어떠할까?

몇 일은 좋겠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얼마나 조급한 마음이 들까를 짐작할 수 있다.

일하면서 살 수 있다는 것이 큰 감사의 조건이다.

성경에는 "누구든지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살후 3:10)는 말씀이 있다.

이처럼 사람은 일하면서 살아야 할 존재이다.   

그런데 일하기 싫어서가 아니라 일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으니 큰 문제다.

하루빨리 세계경제와 나라경제가 회복되어 일하고 싶은 사람들이 마음껏 일하며 살 수 있기를 기대한다.

추운 날씨에 외투를 입고 바쁜 걸음으로 아침을 시작하는 사람들은 감사해야 한다.

출근할 수 있는 일터가 있음에 감사하고 바쁘게 움직여야 할 일감이 있음에 감사하며 살아야 한다.

그 일을 찾아 오늘도 헤메이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일터가 있으면서 휴무일 때 진정한 쉼이 가능하다.

일주일을 열심히 달려온 후 갖는 휴무일이 더욱 값지고 감사한 날임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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