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날씨

하마사 2008. 5. 28. 07:17

어저부터 여전도회 주최로 바자회가 열리고 있다.

중국에 초등학교 건축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인데 풍성하고 은혜로운 잔치 분위기이다.

그런데 오늘 새벽부터 비가 많이 와서 걱정이다.

임시천막을 치고 물건을 판매하고 있는데

비가 오면 여러가지로 어려움이 많다.

물건을 사기 위해 오시는 분들의 숫자도 줄어들게 되고

봉사하시는 여전도회원들의 수고도 배가되어야 할뿐 아니라 

수익금이 생기지 않으면 봉사한 보람을 얻지 못하기 때문이다.

교회행사를 할 때마다 가장 신경쓰는 부분이 날씨이다.

야외에서 진행하는 행사인 경우는 더욱 그렇다.

오늘의 비가 농촌에는 귀한 선물이되겠지만

한편에서는 달갑지 않은 손님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어찌 비 뿐이겠는가?

사람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나에게는 불편하고 보기싫은 사람일지라도

어느 누군가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사람일 것이다.

이처럼 모든 것에는 양면성이 있지만 우리는 한면만을 보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것도 자기위주로 생각하기 때문에 상대방을 이해하지 못하고 오해하며 살아간다.

동전에 양면이 있듯이

세상의 모든 일에 늘 양면이 있음을 알고

반대쪽에 있는 사람도 이해하고 공감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비가 오는 것이 바자회에는 어려움을 주는 것이지만

가뭄으로 고통받는 농민들에게는 기쁨이 될 수 있으므로 

이왕이면 긍정적이고 좋은 쪽으로 생각해야 겠다.

하나님의 편에서 볼 때 같은 하나님의 자녀들이지만

농촌에 비가 더 필요하기에 오늘 비를 주셨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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