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짧은 발자국을 돌아보며

하마사 2008. 5. 16. 07:33

새벽기도를 인도하고 조용히 책상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좋다.

평소에는 운동을 위해 옷을 갈아입고 테니스장으로 가곤한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그런 사람이 되기 원해요"라는 가사로 시작하는

'바로 그런사람'이란 음악을 들으며 지나온 시간을 돌아 본다.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할 수 밖에 없다.

어릴 때 목사되는 것이 꿈이었지만 부족하고 감당할 수 없다는 생각에 꿈을 가슴에 묻어두고 

군대를 다녀와 직장생활을 시작했지만 하나님은 꼭 꼭 숨겨둔 마음의 소원을 잊지않으시고 

함께 꿈을 키웠던 친구를 보내어 권면하게 하시고 기도하는 중에

아내의 흔쾌한 동의를 얻어 새 길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게 하셨다.

두 명의 아이들을 두었던 가장이 직장에 사직서를 낼 때는 두렵기도 했지만

그 두려운 마음을 오히려 주의 종의 길을 열심히 준비하는 도구로 사용하셔서

오늘날 목사가 되게 하셨다.

지금도 부족하고 연약할 뿐만 아니라 흠 투성이지만

하나님의 교회를 섬기며 살게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나 크다.

나 자신을 볼 때 잘 하지 못하는 것이 많고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종으로 쓰시기 위해 나를 택하고 다듬어가시는 하나님을 믿기에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아름답게 하나님께 드려질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 있다.

"너는 내 것이고  내가 너를 보배롭고 존귀하게 여기고 사랑하신다"는 

오늘 새벽기도의 본문말씀에 용기를 얻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하나님이 찾으시며 인정하시는 바로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열정과 감사로 하나님께 영광돌리며 살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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