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사람이 있으면 오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오늘 청와대를 떠나 봉하마을로 가는 노무현 전대통령과
청와대로 들어가는 이명박대통령의 모습을 TV에서 보았다.
서로간에 만감이 교차하는 순간일 것이다.
서울역으로 가는 노무현 전대통령 일행과
행사장에서 시민들과 악수하며 청와대로 향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발걸음이 대조적으로 보였다.
사람은 이처럼 언젠가는 떠날 때가 있지만 의식하지 못하고 살아갈 때가 많다.
대통령도 5년의 임기가 끝나면 권좌를 내려놓듯이
우리들의 사명도 끝날 때가 있다.
힘이 많이 주어지는 것은 그만큼 책임도 더 크다.
대통령은 국민들로부터 최고의 권력을 부여받은만큼
가장 큰 책임을 지게 되는 자리이다.
어느 분야이든 리더는 힘과 동시에 책임을 함께 지니게 된다.
목회자도 마찬가지이다.
대형교회 목회자는 하나님으로부터 더 많은 일을 하라는 사명을 부여받았기에
더 열심히 일해야만 한다.
반면에 소형교회 목회자도
비록 작은 달란트를 받았을지라도 최선을 다해 양무리를 부지런히 살펴야 할 것이다.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면 역사의 평가를 받아야 하듯이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평가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맡고 있는 일이 크든 작든
하나님이 맡겨주신 사명으로 알고
사람의 평가보다 하나님의 평가를 의식하면서 최선을 다해 감당해야 한다.
성경속에 사울과 다윗은 같은 왕의 권좌를 누렸지만
한 사람은 하나님의 버림을 받았고 다른 한 사람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다.
무슨 자리보다 어떻게 그 일을 감당하느냐가 중요하다.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은 왕보다는
무명의 사람일지라도 하나님께 인정받는 사람이 천국에서 더 큰 자 임을 믿고
사람의 눈보다 하나님의 눈을 의식하며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