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나의 등불

하마사 2008. 2. 14. 12:04

몇 일전에 싱크대가 고장나서 어떤 분의 도움을 청했습니다.

그분이 고치시는 것을 옆에서 지켜 보았습니다.

거실에 형광등 불을 환하게 켜 놓았지만

작은 손전등을 켜서 싱크대 안을 비추며 일을 했습니다.

아무리 밝은 형광등 불빛이라도

어두운 구석은 비출 수가 없었습니다.

이렇듯 우리의 삶의 언저리는 어두운 구석이 있기 마련입니다.

여러 가정을 심방하면서 가정마다 기도제목이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아무 문제가 없는 가정은 없습니다.

싱크대가 막히듯이 삶의 장애물과 막힘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어두운 구석을 밝히고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는 길 또한 있기 마련입니다.

그분은 한 참을 작업하시더니 호스에 막힌 노폐물을 제거했습니다.

얼마나 꽉 차있던지 그것으로 인해 물이 내려가지 않았던 것입니다.

다시 호스를 끼우고 물을 틀어보니 막히지 않고 잘 내려갔습니다.

그것을 보면서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의 인생에도 내가 혼자 해결할 수 없는 어둡고 막힌 부분이 생길텐데...

노폐물이 혈관을 막아 여러가지 위험한 질병을 일으키듯이

영적인 노폐물이 영혼의 건강을 해칠수도 있음을 생각해보았습니다.

그 때 손전등처럼 어두운 부분을 밝힐 수 있는 빛과

노폐물을 제거할 수 있는 도구가 필요함을 깨달았습니다.

 

"여호와여 주는 나의 등불이시니

여호와께서 나의 흑암을 밝히시리이다.

내가 주를 의뢰하고 적군에 달리며

내 하나님을 의지하고 성벽을 뛰어 넘나이다."(삼하 22: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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