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단풍철이라 많은 분들이 산으로 떠난다.
단풍이 왜 이렇게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을까?
그 빛깔의 아름다움 때문일 것이다.
봄의 새싹도 아름답지만
자기의 몸을 불살라 생명의 고귀함을 일깨우는 마지막 몸부림 또한 신비한 멋을 자아낸다.
한 나무에서 빨강과 노랑의 신비로운 잎의 조화는 아름다움의 극치다.
햇빛이 투영하여 만들어내는 색깔과
산들바람에 일렁이는 단풍잎의 춤바람은 저절로 탄성을 불러 일으킨다.
생명은 태어나 연한 새싹으로 움트고 자랄 때도 아름답지만
단풍처럼 나무에 매달려 마지막 숨을 몰아쉴 때까지도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다.
이렇듯 생명은 고귀하고 아름답다.
인생의 어느 한순간도 고귀하고 아름답지 않은 때가 없음을 알고
자기 삶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순간마다 감사하고 열심히 기쁘게 살아야 하겠다.
설악산 주전골의 단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