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한국군 철군.선교활동 중단’
입력 : 2007.08.29 00:54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무장세력에 억류돼온 한국인 인질 19명 전원에 대한 석방 합의가 피랍 41일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한국 정부 대표단과 탈레반은 28일 오후(한국시간) 아프가니스탄 가즈니주(州) 적신월사(赤新月社.이슬람권 적십자사) 건물에서 인도네시아 고위급 관료 2명이 참관한 가운데 4차 대면접촉을 갖고 인질 19명 전원을 석방하기로 합의했다.
청와대 천호선 대변인은 이날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후 5시48분부터 7시20분까지 진행된 대면접촉에서 한국군을 연내 철군하고 아프간 선교중지를 조건으로 피랍자 19명 전원을 석방키로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협상에 탈레반 대표로 참가한 물라 나스룰라도 이날 협상 뒤 연합뉴스와의 간접 통화에서 ‘전원 석방 합의’ 사실을 전하면서 그간 탈레반이 완강히 고집했던 ‘탈레반 수감자 8명 선(先) 석방 요구가 한국 정부의 권한 밖’임을 인식하고 석방 조건으로 내걸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프간 파견 한국군의 연내 전원 철수 ▲아프간에 체류중인 한국 민간인 8월 내 전원 철수 ▲아프간에 기독교 선교단을 다시는 보내지 않을 것 ▲탈레반 죄수 석방 요구를 접기로 했으며 ▲한국인 인질들이 아프간을 떠날 때까지 공격하지 않겠다는 5개항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석방 일정과 관련, 나스룰라는 “한번에 이들을 모두 석방하기엔 (인질들이 분산돼 있어)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3~4명씩 순차적으로 석방할 것”이라며 “하루 안에 모두 석방하진 못할 것이며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탈레반 대변인격인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이날 연합뉴스와 간접통화에서 “인질이 멀리 떨어져 있어 (보안상 이유로) 한국인 인질은 최대 닷새안에 순차적으로 석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국의 CBS방송은 한국인 인질 19명 가운데 1차로 여성 3~4명이 28일 오후(미국 동부시간.한국 29일 오전) 석방되고 나머지 인질도 2~3일내 석방될 것이라고 탈레반 지휘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협상에 참여한 부족 대표 하지 자히르는 연합뉴스에 “석방 절차는 지난번 여성인질 2명(김지나ㆍ김경자씨) 석방 때와 마찬가지로 탈레반이 부족 원로에 인질을 인계하고 이를 다시 적십자사에 넘기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를 놓고 일각에서는 탈레반 수감자를 9월 중순께 시작되는 라마단에 맞춰 사면형식이나 병보석을 명분으로 석방하는 방안과 한국 인질 석방 대가로 상당한 액수의 돈이 지불됐을 가능성 등 ’이면합의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천 대변인은 탈레반측의 ’수감자-인질 맞교환 요구’와 관련, “아프간 정부 입장을 감안, 실현가능한 방안을 제시하면서 성의있게 했다”면서 “아프간 정부와 성의있게 협의했으나 우리 권한과 능력 밖이라는 점을 (탈레반측에)충분히 설명해왔고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측과 탈레반의 합의에 의해 인질들이 석방되면 이들은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를 경유해 조속한 시일내 귀국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는 대면접촉에 맞춰 이날 오후 6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안보조정회의를 열었으며 대면접촉이 끝난 오후 7시20분께 한국인 피랍자 석방합의에 따른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한국인 피랍자 석방 소식을 접한 피랍자 가족들은 ’낭보’에 기뻐하면서도 국민들에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시민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민간인을 볼모로 한 테러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기원했다.
한국 정부 대표단과 탈레반은 28일 오후(한국시간) 아프가니스탄 가즈니주(州) 적신월사(赤新月社.이슬람권 적십자사) 건물에서 인도네시아 고위급 관료 2명이 참관한 가운데 4차 대면접촉을 갖고 인질 19명 전원을 석방하기로 합의했다.
청와대 천호선 대변인은 이날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후 5시48분부터 7시20분까지 진행된 대면접촉에서 한국군을 연내 철군하고 아프간 선교중지를 조건으로 피랍자 19명 전원을 석방키로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협상에 탈레반 대표로 참가한 물라 나스룰라도 이날 협상 뒤 연합뉴스와의 간접 통화에서 ‘전원 석방 합의’ 사실을 전하면서 그간 탈레반이 완강히 고집했던 ‘탈레반 수감자 8명 선(先) 석방 요구가 한국 정부의 권한 밖’임을 인식하고 석방 조건으로 내걸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프간 파견 한국군의 연내 전원 철수 ▲아프간에 체류중인 한국 민간인 8월 내 전원 철수 ▲아프간에 기독교 선교단을 다시는 보내지 않을 것 ▲탈레반 죄수 석방 요구를 접기로 했으며 ▲한국인 인질들이 아프간을 떠날 때까지 공격하지 않겠다는 5개항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석방 일정과 관련, 나스룰라는 “한번에 이들을 모두 석방하기엔 (인질들이 분산돼 있어)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3~4명씩 순차적으로 석방할 것”이라며 “하루 안에 모두 석방하진 못할 것이며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탈레반 대변인격인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이날 연합뉴스와 간접통화에서 “인질이 멀리 떨어져 있어 (보안상 이유로) 한국인 인질은 최대 닷새안에 순차적으로 석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국의 CBS방송은 한국인 인질 19명 가운데 1차로 여성 3~4명이 28일 오후(미국 동부시간.한국 29일 오전) 석방되고 나머지 인질도 2~3일내 석방될 것이라고 탈레반 지휘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협상에 참여한 부족 대표 하지 자히르는 연합뉴스에 “석방 절차는 지난번 여성인질 2명(김지나ㆍ김경자씨) 석방 때와 마찬가지로 탈레반이 부족 원로에 인질을 인계하고 이를 다시 적십자사에 넘기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를 놓고 일각에서는 탈레반 수감자를 9월 중순께 시작되는 라마단에 맞춰 사면형식이나 병보석을 명분으로 석방하는 방안과 한국 인질 석방 대가로 상당한 액수의 돈이 지불됐을 가능성 등 ’이면합의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천 대변인은 탈레반측의 ’수감자-인질 맞교환 요구’와 관련, “아프간 정부 입장을 감안, 실현가능한 방안을 제시하면서 성의있게 했다”면서 “아프간 정부와 성의있게 협의했으나 우리 권한과 능력 밖이라는 점을 (탈레반측에)충분히 설명해왔고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측과 탈레반의 합의에 의해 인질들이 석방되면 이들은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를 경유해 조속한 시일내 귀국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는 대면접촉에 맞춰 이날 오후 6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안보조정회의를 열었으며 대면접촉이 끝난 오후 7시20분께 한국인 피랍자 석방합의에 따른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한국인 피랍자 석방 소식을 접한 피랍자 가족들은 ’낭보’에 기뻐하면서도 국민들에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시민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민간인을 볼모로 한 테러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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