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다녀와서 새로운 한 주간을 시작한다.
주일 저녁예배를 마치고 출발하여
새벽에 속초에 도착하여
부모님과 동생가족들과 반가운 만남을 가졌다.
동생이 다니는 회사에서 콘도를 빌렸기에
이틀 동안 그곳에 머물며 주변관광과 해수욕을 했다.
첫날은 날씨가 좋아 화진포해수욕장에서 아이들과 물놀이를 즐겼다.
화요일은 설악산에 가는 도중에 비가 와 설악산 입구에서 방향을 돌려
시골집으로 향했다.
고속도로로 가는 것보다 주변경치를 보기 위해 국도를 택하여 한계령을 넘었는데
비피해가 얼마나 심했던지 온통 도로복구작업이 한창이었다.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는 고개를 넘어오는 기분이었다.
시골집에서 시간을 보낸후에
장인어른 생신이 있어 처가집으로 갔다.
처가식구들과 덕동계곡에 가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계곡물이 차갑고 물살이 빨라 아이들만 물가에서 수영을 하고
어른들은 계곡의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여유롭게 담소를 나누었다.
저녁에 비가 오기 시작하여 계곡을 나와 집에서 쉬면서
휴식을 즐겼다.
재미있게 놀기도 했지만
비로 인해 잠도 많이 자고 먹기도 많이 먹고
마음껏 이완과 게으름을 경험한 휴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