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몰랐던 감사

하마사 2007. 8. 5. 08:31

잘 자고,

잘 먹고,

잘 배설하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잘 몰랐었는데...

어린 딸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감기가 걸려 열과 기침으로 몇 일동안 잠을 잘 못자서

온 가족이 뒤척였다.

그리고 변비까지 생겨 그동안 응아를 못하여

얼마나 고통스러워하는지...

감기가 걸리고 응아를 못하니 먹는 것도 잘 먹지 않았다.

그런데

어제 저녁에 약을 사와서

관장을 했더니 힘들게 응아를 했다.

속이 시원했는지 어제 밤은 잠을 잘 자고 놀기도 했다.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는 것이 이렇게 감사한 일인지 새삼 알았다.

이 세가지를 잘 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이유가 늘 충분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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