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설교

이때를 위함입니다.

하마사 2007. 6. 1. 04:14
 

본문: 에 4:1-17                 찬송: 262장

제목: 이때를 위함입니다.

목표: 정체절명의 위기의 때를 극복케 하시는 하나님의 방법을 알게한다.


전도서 3:1절에 보면 “천하에 범사가 기한이 있고 모든 목적이 이룰 때가 있나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어려울 때가 있으면 평안할 때가 있기 마련입니다.

국가나 민족, 교회나 가정, 그리고 개인에게도 위기가 있습니다.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기회가 되기도 하고 실패와 좌절의 나락으로 떨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에 닥치는 크고 작은 여러 가지 위기를 기회로 만들도록 노력해야만 합니다.

오늘 본문에는 하만의 간계로 인해 유대인들이 모두 죽게 될 위기에 처했을 때 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하나님이 미리 준비케 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이 위기 앞에서 주저앉거나 포기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위기의 때를 위하여 하나님이 준비하시는 방법이 무엇입니까?


1. 마음을 준비케 하십니다(3)

3절, “왕의 조명이 각 도에 이르매 유다인이 크게 애통하여 금식하며 곡읍하며 부르짖고 굵은 베를 입고 재에 누운 자가 무수하더라.”

유대인들을 진멸하려는 하만의 계획을 알고 모르드개가 굵은 베를 입고 재를 무릎쓰고 성중에 나가서 대성통곡하였습니다. 그리고 많은 유대인들이 울부짖고 회개하며 금식하였습니다. 위기를 직감하고 모두가 마음을 모았습니다.

이처럼 모든 유대인들이 위기를 인식하고 금식하며 회개하도록 마음을 준비케 하신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한 사람의 힘은 미약하지만 마음을 합칠 때 큰 능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전도서 4:12에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능히 당하나니 삼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한 방향을 향해 마음이 모아지면 힘이 모아지고 삼겹줄처럼 단단하여 어떠한 고난에도 끊어지지 않는 힘을 발휘하게 됩니다.

역대하 20장에는 유다백성들이 모압과 암몬 그리고 몇 마온사람으로 구성된 연합군의 공격을 받습니다. 그때 여호사밧왕이 하나님께로 낯을 향하여 간구하고 백성들에게 금식하라고 공포하자 유다 모든 사람들은 그 아내와 자녀와 어린아이로 더불어 한 마음으로 모여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며 기도하자 침략한 연합군끼리 싸움이 벌어져 스스로 전멸당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어려움과 위기가 닥칠 때 우리의 마음을 준비케 하시고 그 위기를 함께 극복하게 하십니다.


2. 사람을 준비케 하십니다(8, 14)

8절, “또 유다인을 진멸하라고 수산궁에서 내린 조서 초본을 하닥에게 주어 에스더에게 뵈어 알게 하고 또 저에게 부탁하여 왕에게 나아가서 그 앞에서 자기의 민족을 위하여 간절히 구하라 하니”

14절,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비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위를 얻은 것이 이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아느냐.”

에스더의 시녀와 내시가 모르드개가 굵은 베옷을 입고 대궐문 앞에서 대성통곡한다는 소식을 전하자 모르드개에게 베옷을 벗고 다른 옷을 갈아입으라고 옷까지 보냈지만 듣지 않습니다. 에스더가 내시 하닥을 불러 무슨 일인지 물어보라고 하자 모르드개는 하만이 내린 조서초본을 주면서 에스더가 왕 앞에 나아가 민족의 구원을 간절히 청할 것을 원하면서 왕 앞에 나아갈 수 있는 왕후의 위를 얻은 것이 이 위기의 때를 위함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서 일하십니다. 자기 백성들이 위험에 처하여 멸망당하기를 원하지 않기에 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에스더를 왕후로 준비시켜 왕에게 나아갈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택한 백성 야곱가문이 기근에서 구원 얻도록 애굽에서 요셉을 총리로 준비하셨고, 애굽에서 종살이하고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해방을 위해 모세를 준비하셨으며, 주변의 여러 민족으로부터 침략을 당할 때마다 사사를 준비하셔서 나라를 지키게 하셨습니다. 또한 골리앗과의 싸움을 위해서 다윗을 준비하셨고, 이방인의 복음화를 위해 바울을 준비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사람을 통해서 역사하십니다. 위기의 때마다 사람을 세워 어려움을 극복하게 하십니다. 에스더를 수산궁에 거하도록 하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나 에스더가 수산궁에서 혼자 호위호식하면서 자기 민족의 어려움을 돌아보지 않았다면 하나님은 모르드개가 말한 것처럼 다른 사람을 통하든지 아니면 다른 어떤 방법을 통해서라도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가십니다.

하나님은 구원역사를 이루어갈 사람을 준비하십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에스더처럼 하나님의 역사에 쓰임 받는 준비된 사람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3. 기도를 준비케 하십니다(16).

16절,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로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에스더는 유대인에게 불어 닥친 위기를 알고 모르드개에게 수산에 있는 유대인을 다 모으고 3일 동안 함께 금식하며 자기를 기도로 도와달라고 부탁합니다. 왕의 허락이 없이 왕에게 나아가면 누구든지 죽임을 당하지만 단지 왕이 금홀을 내어밀면 살게 되는데, 자기가 왕에게 나아가지 못한지가 이미 30일이 되었다고 걱정합니다. 그러나 위기에 처한 민족을 구하기 위해 시녀와 더불어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왕에게 나아가겠다고 결심합니다.

에스더는 중보기도의 위력을 알았기에 자기와 시녀만 금식하는 것보다 모든 유대인들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를 함께 기도로 해결하길 원했습니다. 우리가 매일 저녁 8시에 교회를 위한 기도회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함께 기도할 때 하나님이 도와주시기 때문입니다.

고전 10:13에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감당할만한 시험만 허락하십니다. 그리고 시험 당할 즈음에 피할 길을 내사 능히 감당하게 하십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유대인들이 당했던 절체절명의 위기와 같이 우리의 삶속에도 여러 가지 위기의 때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감당할 만큼만 하나님이 허락하심을 믿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지금 당하는 여러 가지 어려움들은 능히 극복할 수 있음을 확신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우리 모두의 마음과 필요한 사람을 그리고 기도를 준비케 하셔서 어떠한 어려움도 이길 수 있도록 하시기 때문입니다.

이때를 위하여 하나님이 저와 여러분들을 이 자리에 세워주셨음을 믿고 어떠한 위기가 주어진다할지라도 두려워하지 말고 미리 준비케 하시는 하나님의 능력과 사랑을 믿고 승리하며 나아가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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