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설교

아버지의 축복

하마사 2007. 3. 9. 06:17
 

본문: 대상 22:11-16                    찬송: 246장

제목: 아버지의 축복

목표: 다윗이 솔로몬에게 축복하듯이 자녀를 축복하는 사람이 되고 그런 복을 누리며 살게한다. 


다윗이 하나님이 원하시지 않는 인구조사로 인해 3일 동안 온역으로 7만명의 백성들이 죽는 어려움을 당합니다. 다윗이 회개하자 하나님의 징계가 그쳤고 오르난의 타작마당에서 단을 쌓으라고 말씀합니다. 다윗은 그곳에서 제자를 드리고 그 밭을 사서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할 준비를 합니다. 철과 놋, 백향목과 같은 하나님의 성전을 지을 모든 재료와 기술자들을 정성껏 준비합니다.

그 후에 아들 솔로몬을 불러 자기가 수많은 전쟁에서 피를 많이 흘렸기 때문에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그리고  그 일을 솔로몬에게 맡기셨다며 아들 솔로몬을 축복하고 성전건축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다윗이 아버지로서 사랑하는 아들 솔로몬에게 어떤 축복과 당부를 하고 있습니까?

다윗이 솔로몬을 불러서 가장 먼저 하는 말이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려는 목적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7절을 보면 “나는 내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전을 건축할 마음이 있었다”고 고백합니다. ‘여호와의 이름을 위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위한다’는 말과 같습니다. 이름은 존재를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즉 다윗이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려는 목적은 하나님을 높이고 하나님이 영광 받으시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성전건축을 통해 다윗의 이름을 내거나 다윗이 높아지기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솔로몬에게 성전건축의 목적을 가장 먼저 가르칩니다.

그리고 11절부터 16절까지 솔로몬에게 아버지로서 축복하고 당부합니다. 다윗이 아버지로서 축복하는 내용은


1. 임마누엘의 복입니다(11 상, 16)

11절 상반절, “내 아들아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하시기를 원하며”

16절, “금과 은과 놋과 철이 무수하니 너는 일어나 일하라.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실지로다.”

최고의 축복은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복입니다. 예수님의 별명이 임마누엘입니다. 성경의 위대한 인물들은 모두 공통점이 있는데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실 때 정직할 수 있었고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으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삶을 살 수 있었습니다. 아무리 어려운 문제와 장애물이 있다할지라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극복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에서 아무리 성공했다할지라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으면 그 성공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그러나 반대로 지금은 힘들어도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면 반드시 어려움을 극복하고 나아갈 수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문제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느냐 입니다. 다윗은 그것을 알았기에 아들 솔로몬에게 축복하면서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를 원한다며 임마누엘의 복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2. 사명감당의 복입니다(11 하)

11절 하반절, “네가 형통하여 여호와께서 네게 대하여 말씀하신 대로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며”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임마누엘의 복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맡겨주신 성전건축의 사명을 감당하도록 축복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이스라엘을 통일하는 사명을 주셨고 그 사명을 성공적으로 감당하였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성전건축을 열망하고 사모했지만 하나님이 원하시지 않자 성전건축을 준비하는 일까지 최선을 다했습니다. 자기사명을 바로 알고 그의 아들 솔로몬이 성전건축의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격려합니다.

우리를 이 땅에 태어나게 하시고 지금까지 살게 하시는 이유는 사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사명을 성실히 잘 감당하고 천국을 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잘 감당하지 못하고 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또는 하나님이 주신 사명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내려놓지 못하고 집착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모세의 사명은 홍해를 건너 광야를 지나 가나안땅 앞까지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는 것이었고 그 사명을 내려놓으라고 하나님이 말씀하실 때 두 말없이 순종했으며 여호수아에게 다음 사명을 넘겨주었습니다.

이 세상을 살면서 행복한 사람은 사명을 깨닫고 그 사명을 성실히 감당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사명이 끝났다고 하실 때 기쁜 마음으로 내려놓을 수 있는 사람입니다.

다윗은 자기 사명을 끝내고 기쁜 마음으로 아들에게 넘겨주면서 솔로몬이 그 막중한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전심으로 후원하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3. 지혜와 총명의 복입니다(12)

12절, “여호와께서 네게 지혜와 총명을 주사 너로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하시고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율법을 지키게 하시기를 더욱 원하노라.”

솔로몬은 후에 왕이 되어 일천번제를 하나님 앞에 드리는데 일천번제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던 사람이 다윗입니다. 이스라엘을 잘 다스리기 위해서는 하나님께서 지혜와 총명을 주셔야 한다고 강조하였기 때문입니다. 솔로몬이 일천번제를 드렸을 때 하나님이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고 말씀하시자 “지혜로운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라는 대답으로 하나님의 마음을 흡족하게 하여 구하지 아니한 부와 영광까지 얻게 됩니다.

지혜와 총명이 있어야 나라를 잘 다스릴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잘 지킬 수 있습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하나님이 없다고 하는 사람인 반면에 지혜로운 사람은 하나님을 인정하는 사람이라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하나님을 인정하는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도 순종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을 잘 지켜 행하십니까? 그러면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잘 분별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다윗은 솔로몬에게 이 지혜를 강조하며 축복하고 있습니다.


솔로몬에게 축복한 후에 아버지로서 당부하는 말이 13절 말씀입니다.

13절, “네가 만일 여호와께서 모세로 이스라엘에게 명하신 모든 율례와 규례를 삼가 행하면 형통하리니 강하고 담대하여 두려워 말고 놀라지 말지어다.”

다윗은 솔로몬이 형통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런데 형통하기 위해서는 시련과 역경도 통과해야만 합니다. 형통이란 아무 장애물이 없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시련과 역경이 있어도 그것을 믿음으로 이겨내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시련이 있을 때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강하고 담대하게 나아가야만 합니다.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하는데 다윗이 모든 재료와 사람들을 준비했다 할지라도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말씀을 붙잡고 담대히 나아가면 반드시 형통하게 될 것이라고 격려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잘 지켜 행하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고 그에게 어떤 어려움이 있다할지라도 마침내 형통하게 된다는 확신을 가지고 강하고 담대하여 두려워 말고 놀라지 말라고 믿음의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 

다윗은 왕으로서 위대한 명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을 볼 때 아버지로서도 훌륭한 아버지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자기의 왕위를 물려주기 전에 아들을 믿음 안에서 말씀으로 축복하고 격려하고 있습니다.

다윗이 아들 솔로몬에게 임마누엘의 복, 사명감당의 복, 지혜와 총명의 복으로 축복하며 강하고 담대하게 믿음으로 끝까지 나아갈 것을 당부하듯이 우리 모두 자녀들에게 이런 부모님이 되시고 또한 이런 복 받으며 사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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