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말의 위력

하마사 2007. 2. 6. 18:46

섬기고 있는 교회에서

어제와 오늘 이틀동안

전국교회를 대상으로 전도세미나를 개최했다.

기도원에서 했는데

전체적인 진행을 책임맡아 1박2일동안 기도원에 거하면서

참가하신 목사님들과 성도님들을 정성껏 섬겼다.

숙식과 교재비 등 모든 비용을 전액 무료로 제공한 행사여서

한국교회를 섬기는 자세로 교인들이 마음을 모아 준비한 세미나였다.

장경동목사님이 오셔서 은혜롭고도 재미있게 특강을 해주셨고

엄호섭장로님이 모유전도법을 열정적으로 강의해 주셔서

참석한 모든 분들이 은혜를 받은 뜻깊은 세미나였다.

장로님들, 부목사님들, 차량부 집사님들, 여전도회원들, 찬양팀, 음향팀, 경비팀, 청소팀, 식당봉사자 등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큰 행사를 은혜롭게 치르면서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하나님이 포근한 날씨를 주셔서

날씨처럼 몸과 마음 그리고 영혼이 포근한 은혜를 체험한 귀한 시간이었다.

그런데 어떤 분은 커피가 떨어졌다고 사무실로 전화하여

이왕 무료로 섬기려면 커피가 떨어지지 않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었다.

물론 맞는 말이었지만 조금은 서운했다.

그런데 행사를 마치고 가실 때 현관앞에서 인사를 드리는데

웃음 가득한 얼굴로 감동을 받았다는 말씀과 함께 감사의 인사를 하시는 분들이 있었다.

오신 분들을 위해 이렇게 세심하게 배려해주느냐며

교회를 위해 꼭 기도하겠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셨다.

서운했던 마음이 눈 녹듯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이 세미나를 위해 얼마나 많은 분들이 수고하고 애썼는가?

수고한 분들을 위한

진심어린 감사의 말과 표정이

수고를 잊게하고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위력이 있음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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