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몇 일째 감기로 고생중이다.
병원을 다녀와 약을 먹으며 좋아지는듯 했는데
잘 낫지않아 병원을 다시 가서 주사를 맞고 약을 먹었다.
그리고 심방을 하는데
어떤 집사님이 제가 몇일전에 설교할 때 기침을 하는 것을 보고는
목이 좋지않다고 생각하여 도라지액을 준비했다며 통에 담아서 주셨다.
또 어떤 집사님은 은행을 갈아서 꿀에 재었다 주시기도 했다.
감사히 받으면서 내가 이런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는가 생각해보면서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임을 깨달았다.
돈으로 생각하면 얼마되지 않는 금액일지몰라도
아끼고 염려하며 사랑해주시는 마음이 너무 고마왔다.
목사는 '교인들의 사랑을 먹고 산다'는 어떤 선배목사님의 말이 생각났다.
교인들의 그 사랑이 너무 감사하고 고마울 뿐이다.
부족하지만 목자로 여기고 따라줄 뿐만 아니라
사랑하며 아껴주시니 참으로 감사하다.
이렇게 좋은 교인들을 만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했다.
무엇을 받아서 좋은 교인들이라는 말이 아니라
그 사랑의 마음이 너무 고맙기에 하는 말이다.
작은 배려와 사랑에 감동하는 것이 사람이다.
한편 이런 사랑을 받으면서도 사랑에 무덤덤해질까 겁이난다.
사랑을 많이 받다보면 당연히 받는 것인양 착각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사랑을 받을 때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겸손히 자신을 돌아보며 받은 사랑을 되돌려주려는 마음의 자세와 노력이 필요하리라.
사랑을 먹고 사는 나를 돌아보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다시한번 되새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