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관심

하마사 2007. 2. 5. 07:07

지난주에 교회에 등록한 식구가 있어

전도한 분에게 전화를 드렸더니

어린 꼬마 조카를 등록시켰는데

이미 교회학교에는 열심히 출석하고 있다는 것이다.

목사님의 기도를 한번이라도 더 받고 싶어 조카들을 등록시켰다고 한다.

교회학교에서 이미 관리하고 있는 아이들이지만

등록시키면 아이들의 이름을 기억하면서 더 기도해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란다.

가슴이 짠했다.

주의 종의 기도 받기를 이토록 원하는 사람이 있는데...

얼마나 간절한 마음으로 성도들을 위해서 기도했는지 반성했다.

자기에게 관심을 가지고 하나님께 기도해 달라고 하는

애절함을 가지고 교회를 출석하며

담당목사를 바라보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말없이 출석하는 한 분 한 분의 마음을 짐작해보았다.

이토록 하나님의 사랑에 애타하는 사람이 있고

주의 종의 관심과 기도에 목말라하는 성도님들이 계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자기를 드러내며 신앙생활 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그 분처럼 주의 종 앞에와서 인사도 못하고

조용히 신앙생활하는 사람들은 관심에서 멀어질 수 있는데...

이런 분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쏟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목회는 세심한 배려와 관심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 분처럼 주의 종의 관심을 바라는 분들이 계실텐데

그냥 지나치며 무심코 대하는 분들은 없었는지....

따뜻한 사랑과 관심의 말 한마디가

그 분들에게 얼마나 큰 용기와 위로가 될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더 세심한 관심과 배려의 마음을 가진 하나님의 종이 되리라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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