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후회

하마사 2006. 12. 11. 07:54

어제 저녁에 늦게 집에 들어갔는데

집사람으로 부터 어떤 이야기를 전해듣고는

마음이 상해 시골로 전화를 드렸다.

어머님이 계셔서 전화로 말씀 드리면서

어머님의 마음을 아프게 한듯 하여 죄송한 마음에 후회가 된다.

마음이 상한 채로 전화를 드렸기에

감정을 추수리지 못한 것이 문제가 있었다.

아무리 바른 말이라도 말하는 방법에 문제가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연세드신 어르신이니 사회물정이나 지식이 자식보다 못하실수도 있는데

어머님을 가르치려 들었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파왔다.

자식으로부터 그런 소리를 들으시는 어머님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내 생각대로 말씀드리고 전화를 끊고나니

후회가 되어 잠을 설쳤다.

어머님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아침에 빨리 전화를 드려 마음을 풀어드려야겠다.

자식은 나이가 들어도

늘 부모님의 마음을 아프게 해드리는 못난 아이인듯 하다.

내 자식도 커가면서 나의 마음을 이렇게 아프게 할 때가 있을텐데...

그때는 얼마나 야속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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