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분을 만나서 이야기하는 중에 인상깊게 들은 말이 있다.
교회는 교인들이 많아야 한다는 것이다.
평범한 이야기인데 그 다음 말이 인상깊었다.
쓸모없고 필요없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어딘가에 반드시 쓸모가 있을 때가 있기때문에
사람은 많을 수록 좋다는 것이었다.
마음이 맞는 사람, 꼭 필요한 사람들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할 때가 있는데
그리고 왜 저런 사람이 함께 신앙생활을 같이하고 있을까?
의문을 가질만한 사람이 있기도 하지만
언젠가는 필요해서 하나님이 그 자리에 있게 하셨다는 말이다.
오늘 내가 만나는 사람중에
하나님이 필요하시기에 만나게 하시는 것이고
나에게 붙여주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가 만나는 사람들, 내가 생각없이 스치고 지나가는 공간과 시간,
이 모두가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섭리속에 있다는 생각을 하면
그 어느것 하나 의미없는 것이 없으리라.
심방을 하며 그분을 통해서 감동을 받았다.
연세가 70세가 다 되신분인데
지금 컴퓨터를 배우시기 위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종일 학원에 다니신다고 한다.
젊은 사람들과 경쟁하는데 도저히 따라갈 수 없다고 하시며
6.25전쟁 때문에 못 배운것이 한이라며
무엇이든지 배울 기회가 있으면 기쁨으로 배운다고 하셨다.
그 바쁜 가운데서도 부족한 사람이 집을 심방한다고 점심시간을 이용해
부인과 함께 집에서 기다리고 계셨고 식사까지 대접해 주셨다.
집에서 음식을 차리지 못한다고 몹시도 미안해하시면서 말이다.
부인은 교회에 거의 못 나오심에도 불구하고 참 반갑게 맞아주신다.
그리고 하시는 말씀이 어머님이 생존해 계실 때,
밥때가 되어 자기집에 오는 사람이 있으면 그냥 보내지 말라고 하셨다며
어머니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실천하며 사시는 모습이 뵙기에 너무 좋았다.
세상에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며 사시는 분들이 많은듯 하다.
주변의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며
삶의 언저리를 밝히며 살아가는 사람이 되기를 소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