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행복은 멀리 있는게 아니잖아요?

하마사 2006. 12. 9. 21:21

지금 일산에 갔다 오는 길이다.

함께 신앙생활하는 집사님의 손녀가 돌을 맞았는데

아들가정이 일산에 살아서 일산에 있는 부페집에서 돌잔치를 했기 때문이다.

토요일이라 교통체증을 생각하여 지하철로 다녀왔는데도 시간이 꽤나 걸렸다.

만약 자동차를 가지고 갔었더라면 많은 고생을 할 뻔했다.

구역장, 권찰님과 함께 지하철을 타고가면서 많은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었다.

서서 이야기하기도 했지만

오늘은 좌석이 협조를 잘해주어

조금 서 있다보면 우리앞에 자리가 나곤하여 앉아서 편하게 다녀온 편이다.

그런데 구역장, 권찰님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구역을 돌보고 있는 분들인데

두분 모두가 참으로 귀한 분들이다.

직장인 구역을 맡겼는데

그 바쁜 중에도 금요일 저녁에 모여 교회에서 구역예배를 드리고

심야기도회까지 참석하시는 열성파들이다.

언제나 밝고 긍정적으로 믿음안에서 사시는 분들인데

하나님이 그분들에게 복을 주셔서 살아있는 간증들이 참 많았다.

이야기 중간중간에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내용들이 새록새록 피어나곤 했다.

그리고 한 집사님이 자기는 너무 행복하다는 것이다.

지하철을 타고오면서 이렇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냐는 것이다.

이런 것이 행복이라고 말씀하시며

'행복은 멀리 있는 게 아니잖아요?'라고 하시기에

'집사님이 오늘 무슨 싯귀를 쓰시네요'라고 답하여 함께 웃었다.

그렇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구역식구의 아기 돌을 축하하기 위해

일산까지 다녀오면서 지하철에서 서로 웃을 수 있는 것이 행복이다.

일상에서 감사를 찾으며 기뻐할 수 있는 것이 행복이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잖아요'라는 집사님의 말씀이

진짜 행복하게 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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