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헤어스타일

하마사 2006. 12. 5. 07:22

며칠전에 다니던 이발소에 갔는데

평소에 보이지 않던 직원이 있었다.

앉아서 기다리다 순서가 되어 처음보는 그분에게 이발을 하게 되었다.

토요일이라 바빠서 직원이 아닌데 지원나온 것이라 한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넘기는 헤어스타일을 유지해왔는데

나의 경우는 반대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름마(?)의 방향대로 해야 하는데 나는 지금껏 반대로 해왔다는 것이다.

그럼 그렇게 하라고 하여 머리 넘기는 헤어스타일을 반대로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굉장히 어색했는데 이제 어느정도 익숙해지려 하지만 아직도

많이 불편하다.

헤어드라이기를 왼손으로 잡고 오른손으로 빗질을 해왔는데

반대가 되다 보니까 어려운 부분이 많다.

'습관이란 것이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항상 하던대로 하면 편한데

작은 것이라도 바꾸면 불편하고 이상하게 느껴지니 말이다.

그러니 변화가 쉽지 않으리라.

조그만 변화도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걸리고

그때까지 불편을 감수해야 하니 사람들이 변화를 꺼리는 이유를 알만도 하다.

생활속에서 바꾸어야 할 습관들이 있으면서도

그 변화가 싫어서 그냥 살아가는 경향들이 있을 법 하다.

변화가 다소 불편을 주더라도

삶에 유익을 주는 변화라면 과감하게 시도해보는 것도

생활에 활력을 주는 좋은 계기가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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