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합창발표회

하마사 2006. 11. 28. 06:30

함께 동역하시는 목사님의 딸이 어떤 합창단에서 활동하는데

발표회가 있다고 티켓을 주셔서 어제 저녁에 가족들과 함께 다녀왔다.

비가 부슬부슬 내려서 가는 길이 썩 반갑지는 않았지만

축하해주려는 마음을 가지고 앞집 목사님 가족들과 함께 차 한대로 출발했다.

예상보다 빨리 도착하여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기다릴 수 있었다.

우리 부부는 지은이가 어려서 공연장에 오래 있을 수 없을 듯하여

뒷줄 가장자리에 자리를 잡고 앉아 기다리고 있었다.

공연이 시작되었는데 각 팀별로 나와서 발표회를 하는데

어린 꼬마들로부터 중학생들까지 연습한 곡을 아름답게 발표했다.

중간 중간에 지은이가 칭얼거려 밖에 나가 함께 놀아주다가 들어오기도 했는데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팀별 발표회가 끝날 때마다 청중들은 많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모든 곡을 다 들을 수는 없었지만 끝에 연주단과 함께

합창단 전체가 연합하여 합창하는 순서가 있었는데 정말 웅장했다.

수백명의 합창단원이 아름다운 하모니로 악기의 연주에 맟추어

지휘자의 동작에 따라 합창하는 모습은 너무나 아름답고 보기에 좋았다.

아주 꼬맹이들부터 중학생언니들까지 수백명이나 되는 단원이었지만

모두가 조화롭게 하모니를 이루어 준비된 곡을 합창했다.

지휘자의 지휘에 따라 움직이는 모두의 모습이 아름다웠다.

모든 세상의 사람들이 우리의 주인되시는 주님의 지휘에 따라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친히 영광받으시기 위해

우리를 자신의 형상대로 빚어 만드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합창이 날마다 울려퍼진다면

얼마나 아름답고 멋진 세상이 될까 생각해보았다.

끝나고 출출한 배를 채우려 집근처 분식집에 들렀는데

재미있게 이야기를 나누며

맛있게 음식을 먹는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몸과 마음을 살찌운 저녁시간이었다.

 

'자기노출 > 삶자락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속도 즐기면서 일해야지요.  (0) 2006.12.01
테니스장에서  (0) 2006.11.30
교회개척의 어려움   (0) 2006.11.25
결혼식  (0) 2006.11.25
관심이 곧 생명구원  (0) 2006.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