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설교

죄를 범하면

하마사 2006. 11. 27. 05:56
 

본문: 삼하 12:1-31                             찬송: 338장

제목: 죄를 범하면

목표: 죄의 속성과 결과를 알고 회개케 한다.


본문은 세부분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전반부(1-15절 상반절)는 다윗의 신앙양심을 일깨우기 위한 나단 선지자의 비유와 책망, 그리고 다윗의 회개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반부(15하반절-23절)는 다윗의 범죄에 대한 하나님의 일차징계로 밧세바와의 간음을 통해 태어난 아이의 죽음과 이로 인해 다윗이 스스로를 겸비케 한 사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후반부(24-31절)에서는 다윗의 회개로 말미암아 즉각적으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었으며, 또 다윗의 범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은 계속되고 있다는 두 가지 증거로서 솔로몬의 출생과 요압의 군대가 암몬 족속의 수도 랍바를 정복한 사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다윗의 범죄는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은 사울의 범죄와 비교해본다면 오히려 더 심각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윗이 죄를 용서받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었던 것은 진심으로 자기의 죄를 깨닫고 회개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오늘은 다윗의 범죄를 통하여 죄의 속성, 죄의 결과 그리고 그 해결방법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죄를 범하면

1. 감추기를 원합니다(12).

12절, “너는 은밀히 행하였으나 나는 이스라엘 무리 앞 백주에 이 일을 행하리라 하셨나이다.”

다윗은 밧세바와 간음죄를 범하였을 뿐 아니라 그녀의 남편 우리아를 전쟁터에 내몰아 죽이는 살인죄를 저지르고도 은밀히 행하였으므로 아무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단선지자로부터 부자와 가난한 사람이 기르는 양의 비유를 들으면서도 꼭꼭 숨겨놓은 자기의 죄를 깨닫지 못했습니다. 죄는 이처럼 은밀하게 진행되고 아무도 몰래 감추어지는 듯합니다. 그러기에 또 다른 범죄를 만들게 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백성들이 요단강을 건너 철옹성과 같은 여리고성을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쉽게 무너뜨렸지만 조그만 아이성을 공격했을 때 패하고 말았는데, 그것은 아간 한사람의 범죄 때문이었습니다. 여리고성에서 시날산 외투 한 벌과 은 이백세겔, 오십세겔의 금덩이 하나를 보고 탐을 내어 몰래 감추어두었던 것이 패전의 원인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제비를 뽑아 잡힐 때까지 시치미를 떼고 숨어있었습니다. 이처럼 죄를 범하면 그 죄를 감추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을 속이고 죄를 숨길 수 있을지 몰라도 하나님은 절대로 속일 수 없고 하나님 앞에 그 죄를 숨길 수 없기에 반드시 드러나게 되어있습니다. 다윗이 은밀히 행한 죄를 하나님은 백주에 드러내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훗날 그 말씀대로 아들 압살롬이 다윗의 후궁들과 백주에 간음죄를 저지르는 비참한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습니다.

죄를 지으면 감추기를 원하지만 하나님은 반드시 그 죄를 드러내심을 알아야 합니다.


2. 댓가를 지불해야 합니다(14).

14절, “이 일로 인하여 여호와의 원수로 크게 훼방할 거리를 얻게 하였으니 당신의 낳은 아이가 정녕 죽으리이다.”

야고보서 1:15절의 “욕심이 잉태한 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 즉 사망을 낳느니라”는 말씀처럼 죄가 자라면 반드시 사망이라는 댓가를 치르게 됩니다. 다윗의  범죄로 태어난 아이는 다윗이 금식하고 밤새도록 땅에 엎드려 살려달라고 기도했지만 죽고 말았습니다. 범죄한 다윗은 용서받았지만 그의 죄에 대해서만큼은 하나님의 징계가 철저히 임했던 것입니다.

사무엘하 24장에 가보면 다윗이 하나님이 원하시지 않는 인구조사를 실시함으로 하나님의 진노를 사게 되었습니다. 다윗이 자기의 범죄함을 알고 뉘우쳤지만 하나님은 7년 기근이나 대적에게 쫓겨 3개월을 도망다니거나 아니면 3일동안 온역을 내리는 이 세 가지 벌 중에 한 가지를 택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하여 온역을 택하였는데 그것으로 인하여 7만명의 백성들이 죽는 엄청난 댓가를 지불하였습니다.

죄가 이렇게 무서운 것입니다. 그 댓가를 반드시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지만 공의의 하나님이시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죄의 댓가를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아 죽게 하심으로 지불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의 댓가로 인하여 우리가 구원받고 의인이 된 것입니다. 공짜로 얻은 구원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죽음이라는 값진 댓가를 치르고 우리를 구원해주신 것입니다.

죄는 댓가를 지불해야 함을 알고 죄에서 멀어지는 생활을 해야 하겠습니다. 


3. 회개해야 합니다(13).

13절, “다윗이 나단에게 이르되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 하매 나단이 다윗에게 대답하되 여호와께서도 당신의 죄를 사하셨나니 당신이 죽지 아니하려니와”

나단선지자의 비유를 듣고 가난한 사람이 가진 한 마리뿐인 양을 빼앗은 부자를 향해 “여호와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이 일을 행한 사람은 마땅히 죽을 자라.”고 화를 내었던 다윗에게 나단선지자는 “당신이 그 사람이라.”고 담대하게 소리쳤습니다. 그 때 다윗은 변명하지 않고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하며 솔직히 죄를 인정하고 하나님께 회개하였습니다.

죄를 범하면 회개해야 용서받을 수 있습니다. 다윗이 엄청난 죄를 범하였지만 사울처럼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지 않았던 것은 핑계하지 않고 바로 회개하였기 때문입니다. 이사야 1:18절은 말씀합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같이 붉을지라도 양털 같이 되리라.”

다윗이 간음죄와 살인죄와 같은 흉악한 죄를 지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눈과 같이 양털같이 희게 용서해주셨고 그 용서의 표시로 솔로몬이라는 아들을 주셨을 뿐만 아니라 암몬의 수도 랍바를 차지하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으로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조상이 되는 복을 누리게 하셨습니다.

감추기를 원하는 죄의 속성과 댓가를 지불해야 하는 죄의 결과를 깨닫고 죄를 범하면 반드시 회개함으로 다윗처럼 용서받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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