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관심이 곧 생명구원

하마사 2006. 11. 23. 13:46

어제 교통사고로 사망한 초등학교 1학년 김영수어린이의 장례식을 다녀왔다.

학교에서 체험학습을 다녀온 후에 

버스가 후진하면서 뒤에 있던 영수를 보지 못해 참변을 당했다 한다.

아빠와 엄마 그리고 5학년인 언니를 보니 마음이 몹시 저려왔다.

영수를 떠나보내는 엄마의 애절한 울음소리는 참석한 문상객들을 울리고 말았다.

그 부모님의 마음을 누가 이해할 수 있을까?

영수는 언니와 함께 집근처의 교회에 출석하였었고

아빠는 얼마전에 우리 교회에 등록하여 신앙생활을 시작한 분이라

영수가 출석하던 교회의 목사님이 장례를 집례하셨다.

영수를 안장한 작은 관이 나갈 때 마음이 어찌나 아프던지....

벽제로 가서 화장을 한다고 하였다.

예수님을 믿은 아이이기에 천국에 갔다는 확신이 있지만

어린이가 사고로 떠나가는 모습은 아무리 천국이 좋아도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순간의 부주의가 한 어린이와 주변의 많은 사람들을 아프게 하는 사건이었다.

버스기사가 조금만 더 주의했더라면...

학교선생님이 조금만 더 신경을 썼더라면...

주위에 있던 어른들이 조금만 관심을 가졌더라면...

이렇게 조금만 더 신경쓰고 관심을 가지면 방지할 수 있는 사고였을 것이다.

생활주변에 일어나는 일들을 대하면서

작은 관심과 사랑이 생명을 살리는 일임을 알게 되었다.

주변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무관심가운데 허덕이고 있을까?

가난, 질병, 여러가지 마음의 상처로 고통받고 있으며

주님을 알지못하는 영적인 고아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이들에게 기울이는 작은 관심이 곧 생명을 살리는 일임을 깨닫게 된다.

어른들의 작은 부주의와 무관심이 한 어린이의 생명을 앗아가는

끔찍한 사고로 이어지듯이

우리들의 무관심이 결국 이름 모를 어떤 이의 생명을 빼앗고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작은 관심으로 생명을 살리는 삶을 살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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