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9

227. 코로나 동병상련(同病相憐)과 부활절

‘동변상련’은 같은 병자끼리 가엾게 여긴다는 뜻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끼리 서로 불쌍히 여겨 동정하고 서로 돕는다는 뜻입니다. 주변에 코로나에 걸린 사람이 많이 생겼습니다. 저희 가정은 큰아들이 제일 먼저 걸려서 10일간 수용시설에서 격리했고, 다음으로 둘째 아들이, 이어서 딸이, 그리고 제가 걸려 각각 집에서 격리했습니다. 그런데 저희 부부 사이가 좋은데도 아내만이 잘 버티고 있는 게 이상합니다. 주심가족들도 코로나로 인해 번갈아 주일에 결석하고 있고, 대표기도 순서였다가 바꾸기도 합니다. 어디에서, 누구로부터 전파되었는지 알 수 없기에 누구나 걸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확진자들이 워낙 많아 대수롭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목이 간질거리고 따끔거리다가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가래가 끓..

188. 다시 비대면 예배를 준비하며

수도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여 정부에서 12일부터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하여 앞으로 2주간 비대면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2020년 3월 첫 주일부터 6주간 영상으로만 예배를 드리다가 부활절(4/12일)부터 교회에서 다시 예배를 시작하여 지금까지 이어왔습니다. 물론 질병과 환경적인 요인으로 영상예배를 드리는 분들이 계시지만 그래도 꾸준히 교회에서 예배드려서 감사합니다. 이제 다시 작년 3월처럼 교회에서 모이지 못하고 당분간 주심교회 유튜브를 통해 영상예배만 드립니다. 과거의 경험이 있으니 처음보다 그리 당황스럽지는 않습니다. 그동안 계속 영상예배를 해왔으니 잘 이겨낼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코로나 덕분에 주심교회 유튜브가 생기고 어떤 상황에서도 영상예배를 드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 또한 전..

두려움

신체장애를 극복하고 전 세계를 여행하며 복음을 전하는 닉 부이치치는 “최고의 장애는 당신 안에 있는 두려움”이라면서 신체장애보다 마음의 장애가 더 크고 무섭다 했습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되면서 많은 사람이 코로나에 걸리지는 않을까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또 대인기피증 환자도 아닌데 사람들과 만남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닉 부이치치가 말한 두려움이라는 최고 장애를 앓고 살게 된 것입니다. 성경에는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씀이 365번 기록돼 있습니다. 우연일까요. 1년 365일 하루하루 두려워하지 말고 살라는 하나님의 의도가 담겨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는 “하나님 이외에는 그 누구도, 그 무엇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했습니다. 코로나는 경계 대상이지 두려움의 대..

설교/예화 2020.09.03

145. '119기도' 합시다.

119는 긴급전화번호입니다. 화재예방과 진압활동, 구조와 구급활동을 하는 안전센터와 연결해주는 응급전화번호입니다. 평소에는 필요치 않으나 응급상황 발생 시 가장 먼저 연락해야 할 곳입니다. 요즘 나라와 민족, 한국교회가 응급상황과 같습니다. 코로나 사태는 점점 확산하고 있으며, 그 여파로 한국교회는 8월 19일부터 대면 예배가 금지되고 온라인예배를 드리는 실정입니다. 그리고 성경의 가치를 훼손하는 ‘차별금지법안’이 국회 상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는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으나 일부 찬성하는 사람과 단체도 있습니다. 저는 분명히 차별금지법 통과를 반대합니다. 동성애 반대와 비판을 처벌하는 동성애 독재법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의 가치를 존중하는 크리스천이라면 당연히 반대해야 합니다. 이것은 ..

144. 또 영상예배라니.

정부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으로 대면 예배가 금지되어 이번 주일부터 또 영상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3월 1일부터 6주간 가정에서 영상예배를 드리다가 4월 12일(부활절)부터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비록 삶공부와 목장모임을 하지 못하고 식사도 못 했지만, 그래도 교회에서 얼굴을 만나는 기쁨이 있었습니다. 이제 다시 영상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과거의 경험이 있어 처음보다는 충격이 덜하지만,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와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동안도 소그룹 모임과 식사를 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제는 주일예배마저 교회에서 드리지 못하니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사태가 언제까지 갈지 모른다는 것이 더 난감합니다. 확진자가 늘어날 때마다 정부방침에 따..

138. 2020년 후반기 계획

2020년 전반기를 마치고 후반기를 시작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주심가족들의 기도와 협력으로 잘 이겨왔습니다. 3월은 가정에서 영상예배로 드렸고 부활절부터 예배를 재개하여 은혜중에 전반기를 보냈습니다. 비전홀을 주셔서 지난주부터 아동부가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고 조만간 그곳에서 식사하며 교제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전반기에 주일예배와 수요기도회, 새벽기도는 정상적으로 드렸으나 목자목녀 모임을 비롯하여 목장모임과 삶공부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부에서 7월 10일(금) 오후 6시부터 정규예배 이외 모임과 행사를 금지하고 상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핵심 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하여 당분간 교회 모임이 전반기보다 더 위축될 전망입니다. 주심교회는 정부방침에 협조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