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초입에 있는 빵 가게에선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맛있는 빵을 팝니다. 빵 가게 주인은 항상 친구가 운영하는 농장에서 버터를 사다 빵을 만들었습니다. 맛의 비결이었죠. 그런데 어느 날부터 버터의 양이 줄어들었습니다. 1파운드 버터를 사다 저울에 달아보니 양이 모자라는 것이었습니다. 친구에게 속았단 생각에 화가 났습니다. 급기야 빵집 주인은 친구인 농장 주인을 고발했습니다.
재판이 열렸습니다. 재판장은 농장 주인에게 왜 버터의 양을 줄여 팔았는지 추궁했습니다. 그러자 농장 주인은 “양이 줄어든 걸 몰랐다”고 억울해 했습니다. 그러면서 “항상 친구 빵 가게에서 산 1파운드 무게의 빵에 무게를 맞춰 버터를 만들었다”고 호소했습니다. 빵 가게 주인의 얼굴이 새빨개졌습니다. 농장의 버터량이 줄어든 것은 남몰래 빵의 양을 줄였던 자신의 결정 때문이란 비밀이 들통났기 때문이죠. 우리는 다른 사람의 실수나 잘못을 보면서 추궁하고 문제 삼습니다. 그러나 그 문제의 원인을 혹시 내가 제공한 건 아닐까요. 남의 눈의 티끌보다 내 눈에 있는 들보를 빼는 것이 먼저는 아닐까요.
홍융희 목사(부산성민교회)
재판이 열렸습니다. 재판장은 농장 주인에게 왜 버터의 양을 줄여 팔았는지 추궁했습니다. 그러자 농장 주인은 “양이 줄어든 걸 몰랐다”고 억울해 했습니다. 그러면서 “항상 친구 빵 가게에서 산 1파운드 무게의 빵에 무게를 맞춰 버터를 만들었다”고 호소했습니다. 빵 가게 주인의 얼굴이 새빨개졌습니다. 농장의 버터량이 줄어든 것은 남몰래 빵의 양을 줄였던 자신의 결정 때문이란 비밀이 들통났기 때문이죠. 우리는 다른 사람의 실수나 잘못을 보면서 추궁하고 문제 삼습니다. 그러나 그 문제의 원인을 혹시 내가 제공한 건 아닐까요. 남의 눈의 티끌보다 내 눈에 있는 들보를 빼는 것이 먼저는 아닐까요.
홍융희 목사(부산성민교회)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057058&code=23111512&sid1=fai&sid2=0002
-국민일보 겨자씨, 2019/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