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심교회/목회자 칼럼

95. 추석연휴를 마치고

하마사 2019. 9. 14. 17:12


주심가족들의 사랑으로 추석을 은혜롭게 보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립니다. 수요기도회를 마치고 밤에 출발하여 원주와 충주를 들러 토요일 오후에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추석에는 다섯 식구가 함께 지냈습니다. 두 아들이 군대있든지, 아르바이트를 하든지 등으로 명절을 같이 보내지 못하다가 모두가 함께하니 좋았습니다. 특히 운전하다가 피곤할 때 운전대를 아들에게 맡길 수 있어 아들 둔 보람을 느꼈습니다. 장성한 아들들이 곁에 있으니 든든하고 힘이 났습니다.

추석날 아침에는 가정예배를 드렸습니다. 제가 가정예배를 인도하고 아버님이 가정별로 축복하는 기도를 했습니다. 목장모임처럼 가족들이 돌아가며 감사제목과 기도제목을 나누고 기도했습니다. 딸 지은이가 주심교회가 잘 되게 해 달라는 기도제목을 말해서 감동을 받았습니다. 어린 딸이지만 주심교회를 생각하는 마음이 기특하고 감사했습니다. 역시 아들도 있고 딸도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연휴에 부모님 댁에서 기르는 2개월 된 진돗개 강아지 누리와 정이 들었습니다. 처음에 두 마리를 분양받아서 누리를 이웃집에 보내기로 마음먹었다가 하루 사이에 바뀌었습니다. 다른 집으로 간 강아지는 잘 생기고 빠릿빠릿했지만 귀염성에서 밀렸습니다. 결국 누리가 가족들의 사랑을 받게 되었습니다. 강아지의 운명도 하루사이에 뒤바뀔 수 있듯이 사람의 운명도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인 마음이었습니다.

누리를 보면서 생각했습니다. 잘 생기거나 똘똘하지 못해도 주인이 좋아하도록 애교를 부리면 되었습니다. 부모님 댁을 떠나올 때까지 졸졸 따라다니며 애교를 부리던 누리가 너무나 귀여웠습니다. 사람을 잘 따르는 누리처럼 주인 되시는 하나님을 가까이 따르며 신앙의 애교로 사랑받는 주의 종이 되고 주심가족들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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