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14

186. 2021년의 반을 지내며

6월의 마지막 주일입니다. 매주일이 저에게는 은혜입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중에도 주심교회가 사명 감당하는 것이 감사합니다. 깜깜한 밤에 불이 켜진 주심교회 간판을 볼 때면 감동입니다. 나 같은 사람을 통해서 이 땅에 하나님의 교회를 세울 수 있는 은혜를 주신 것이 너무 감사합니다. 하지만 때로는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지금보다 더 어려워지면 어쩌나, 다음 세대로 믿음이 이어지지 않으면 어쩌나, 교회 임차료가 자꾸만 올라가면 어쩌나 등, 이 일 저 일 신경을 쓰다 보니 정말 별걱정을 할 때도 있습니다. 이런 부족한 목사가 은혜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코로나 상황에서도 취임식과 임직식을 했고, 생명의 삶과 감사의 삶 공부를 했습니다. 핑계를 대고 움츠리면 점점 소극적이고 수동적으로 변하게 되어 진짜로 해야..

비전홀을 주신 하나님

비전홀 공사가 마무리되고 집기비품이 들어와서 이번 주일부터 사용할 수 있다. 공사시작 한 달만에 완성되었다. 코로나 사태로 어려운 중에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이었다. 예전에 건물주에게 임차인이 나가면 알려달라고 했었더니 연락이 왔다. 코로나 사태가 한창일 때였다. 1년간 임차료를 삭감해주는 조건을 제안했다. 교회학교 아이들 공간과 식사장소가 부족하여 고민하던 차였다. 기회였다. 다른 임차인이 들어오면 사용하고 싶어도 교회가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섬김위원회에서 의논했다. 대부분 동의했지만, 한 명이 지금 상황에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며 담임목사의 의견을 물었다. 다음세대를 위해 임차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자 만장일치로 동의해주었다. 코로나 사태를 지나고 있는 중에 모험을 한 것이다.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