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역사 204

[국민일보 선정 아름다운 교회길] (21) 전남 목포 달리도교회

남쪽바다 반달을 닮은 섬 ‘믿음의 등대’ 정(情)과 사랑이 있었다. 평화와 안식도 있었다. 배려와 포용 또한 있었다. 한 마디로 매력적이었다. 그런 가운데서 성령의 꿈틀거림이 느껴졌다. 전남 목포 앞바다의 작은 섬 달리도에 있는 달리도교회에서 얻은 느낌이다. 정확한 이름은 달리..

[국민일보 선정 아름다운 교회길] (20) 충남 홍성 구성교회

들녘 사이 십자가 불빛, 농촌교회 내일을 비추다 의외였다. 그냥 농촌교회려니 했는데, 많이 달랐다. 겉으로야 별반 다를 바 없었지만 속으로 파고드니 딴판이었다. 교회는 역동적이었다. 그리고 미래를 향한 부푼 희망을 붙들고 있었다. 궁핍과 미자립으로 대변되는 농촌교회가 아니었..

[국민일보 선정 아름다운 교회길] (19) 경기 양주 주내감리교회

눈물의 기도 4년… 사찰 들어설 땅에 교회당 우뚝 호기심과 기대감을 안고 길을 나섰다. ‘특별한 무엇’이 있을지 모른다는, 아니 그런 게 있을 것 같았다. 사찰이 들어서기로 예정됐던 곳에 100명 남짓한 시골교회 교인들이 교회당을 세웠다는 사실 때문이다. 막바지 장맛비가 제법 위력..

[국민일보 선정 아름다운 교회길] (18) 서울 부암동 삼애교회

한국교회 성장기·권위주의 시대… 상처가 풍경되다 ‘풍경과 상처’. 소설가 김훈의 기행산문집 제목이다. 모든 풍경은 상처의 풍경일 뿐이다. 그러기에 상처가 꼬들꼬들해질 때까지 삶을 견뎌내야 한다. 크리스천은 어쩌면 상처가 더 깊어 치유의 은사를 간절히 바랄지도 모른다. 우..

[국민일보선정 아름다운 교회길] (16) 강원 속초감리교회

동해 풍파·현대사 격동 견뎌온 ‘신앙의 등대’ 한세기 마사다 성벽을 보는 듯했다. 지난 3일 새벽, 짙은 해무가 성벽을 둘러싸 그 성벽 위 교회 십자가는 드러나고 가려지기를 반복했다. 속초감리교회의 새벽은 그렇게 예수의 수난을 예고하는 말씀처럼 무거웠다. 바다 안개 때문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