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설교

하나님과 관계단절의 결과

하마사 2006. 11. 3. 05:59

본문: 삼상 28:1-25                              찬송: 492장

제목: 하나님과 관계단절의 결과

목표: 하나님과의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한다.


사울은 하나님의 은혜로 이스라엘의 초대왕이 되었지만 사무엘을 대신해 월권으로 제사를 집례함으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멀어지기 시작하여 마침내 아말렉과의 전투에서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자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습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된 이후의 초라해진 사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신접한 여인에게 찾아가 도움을 청할 뿐만 아니라 고민과 고통 중에 하루 종일 먹지도 못하여 기력이 빠져 땅에 엎어지는 장면이 나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면 세상적으로 아무리 높은 지위와 권세를 가지고 있어도 불쌍한 인생이 되고 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울을 통하여 하나님과 관계가 단절되면 어떤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두려움이 생깁니다(5절, 20절 상)

5절, “사울이 블레셋 사람의 군대를 보고 두려워서 그 마음이 크게 떨린지라.”

20절 상반절, “사울이 갑자기 땅에 온전히 엎드러지니 이는 사무엘의 말을 인하여 심히 두려워함이요.”

두려움은 믿음이 없을 때 찾아옵니다. 회당장 야이로가 딸이 병들어 죽게 되자 예수님을 찾아와서 자기 집으로 가실 것을 청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가시기전에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이 와서 딸이 죽었다고 말하자 그 소리를 들으신 주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두려워 말고 믿기만 하라. 그리하면 딸이 구원을 얻으리라.” 하십니다. 반대로 믿음이 강하면 두려움은 사라집니다.

사울이 블레셋의 군대를 보고 두려워 마음이 크게 떨렸던 이유는 하나님과의 관계단절로 인하여 하나님의 도우심에 대한 믿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도와주신다는 믿음이 있었다면 두려워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다윗이 골리앗 앞에서 두려워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입니까? 사자의 발톱과 곰의 발톱에서 건져내셨던 하나님이 골리앗의 손에서도 건져내실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탈출하여 홍해앞에 이르렀을 때 뒤에는 애굽 군대가 따라오고 앞에는 파도가 넘실거리는 홍해를 바라보면서 불평과 원망을 늘어놓았을 뿐만 아니라 두려움에 꼼짝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모세가 “너희는 두려워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출 14:13) 말씀합니다. 같은 상황에서 백성들은 두려워했지만 모세가 두려워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입니까? 믿음의 차이 때문입니다. 믿음이 있으면 두려움을 이길 수 있습니다.

수술을 앞둔 환자에게 심방을 가서 전하는 말씀 중에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씀이 사 41:10절 말씀입니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울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와 함께 하지 않으시고 하나님이 도와주시지 않으시니 두려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어떤 문제 앞에서 두려워하십니까? 하나님과의 관계를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점검해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믿고 두려움을 몰아내고 담대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하나님이 침묵하십니다(6절, 15절중)

6절, “사울이 여호와께 묻자오되 여호와께서 꿈으로도, 우림으로도, 선지자로도 그에게 대답지 아니하시므로”

15절 중반절, “사울이 대답하되 나는 심히 군급하니이다. 블레셋 사람은 나를 향하여 군대를 일으켰고 하나님은 나를 떠나서 다시는 선지자로도, 꿈으로도 내게 대답지 아니하시기로 나의 행할 일을 배우려고 당신을 불러 올렸나이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면 기도가 되지 않습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면 하나님과의 대화가 끊어지기 마련입니다. 인간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관계가 멀어지면 대화가 멀어지게 됩니다.

사울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멀어지자 기도해도 하나님이 응답하지 않으십니다. 꿈으로도 선지자를 통해서도 말씀하지 않습니다. 얼마나 답답하겠습니까? 블레셋과의 전쟁을 앞두고 있는데 하나님이 침묵하시고 전혀 기도에도 응답을 하지 않으시니 말입니다.

하나님과의 대화가 단절되자 다른 대화의 대상을 찾기 마련입니다. 그 대상이 신접한 여인이었습니다. 신접한 자와 박수를 이스라엘 땅에서 쫓아낸 사람이 사울이었는데 하나님과 멀어지자 다시 그들을 찾으러 간 것입니다. 무언가 의지의 대상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과 멀어진 사람들은 사울처럼 하나님 대신에 다른 대상을 찾습니다. 그것이 우상이든 쾌락이든 아니면 물질이든 하나님을 대신할 대상을 찾아 빈 마음을 채우려 합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과 멀어질 때는 어김없이 우상을 섬겼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기도해도 아무 응답이 없고 감동이 없습니까? 하나님과의 대화가 힘들게 느껴지십니까?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시 살펴보시고 오늘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시는 은혜가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어둠의 생활을 합니다(24-25절)

24-25절, “여인의 집에 살진 송아지가 있으므로 그것을 급히 잡고 가루를 취하여 뭉쳐 무교병을 만들고 구워서 사울의 앞에와 그 신하들의 앞에 드리니 그들이 먹고 일어나서 그 밤에 가니라.”

기진맥진한 사울이 여인이 주는 음식을 먹고 일어나서 나간시간이 밤이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어 마음이 평안했다면 그 밤에 잠을 푹자고 아침에 일어나 갔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럴만한 마음의 여유가 없었습니다. 상징적인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된 사울일행이 어둠속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상상해 보면 이후에 사울의 삶을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요 13:30에도 이와 비슷한 표현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저녁식사 도중에 일어나 친히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후의 일입니다. 예수님을 팔려는 생각을 가진 가룟유다가 예수님으로부터 떡 한조각을 받고 그곳을 떠나는 장면을 이렇게 묘사했습니다. “유다가 그 조각을 받고 곧 나가니 밤이러라.”

어둠을 향해 나가는 유다는 사탄의 지배를 받는 인생이 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면 마귀와 가까워지고 죄악의 생활을 하며 실패한 인생이 되고 맙니다.

살전 5:5-8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5] 너희는 다 빛의 아들이요 낮의 아들이라 우리가 밤이나 어두움에 속하지 아니하나니 [6]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이들과 같이 자지 말고 오직 깨어 근신할지라 [7] 자는 자들은 밤에 자고 취하는 자들은 밤에 취하되 [8] 우리는 낮에 속하였으니 근신하여 믿음과 사랑의 흉배를 붙이고 구원의 소망의 투구를 쓰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면 얼마나 무서운 결과가 생기는지 사울을 통하여 살펴보았습니다. 두려움이 생기고, 하나님이 무관심하게 침묵하시고, 어둠의 생활을 하다가 결국 실패한 인생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들은 이렇게 되지 않도록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늘 가까이 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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