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부흥회의 은혜를 되새기며

하마사 2006. 10. 19. 19:54

어제 부흥회가 은혜가운데 마쳤다.

강사목사님은 대구서문교회 이성헌원로목사님이셨다.

"나 세상 떠날 때 무엇 남기고 갈것인가?"라는 제목으로 마지막날 저녁에 말씀을 전하셨는데

그 열정에 놀랐다.

83세 어르신이라고는 믿어지기 어려울 정도였다.

복음에 대한 열정과 나라와 청소년을 사랑하는 그 마음과 그 비전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는데

일생을 돌아보며 그리고 남은 삶을 그려보며 전하는 말씀처럼 들렸다.

얼마남지 않은 삶의 마지막을 바울사도처럼 아름답게 남기고픈 목사님의 마음이 전달되자

모든 교인들이 숨을 죽이고 그 열정적인 설교를 경청했다.

조용한 은혜의 물결이 파도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참으로 훌륭한 목사님이셨기에

저런 목사님을 모시고 있는 대구 서문교회는 복 받은 교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청소년들을 위한 훈련센타를 꿈꾸며 계획했었는데

이루지 못한 것을 못내 아쉬워하며 아들목사님이 대를 이어 그 꿈을 이루게 될 것이라며

본인의 꿈을 끝까지 접지 않고 계셨다.

이 나라의 미래는 청소년들에게 달려있음을 아시고

그들에게 꿈과 비전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시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과 역사와 사회에 빚 진자이기 때문에

빚 진자로서의 책임의식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시간을 아끼고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성공은 최고가 되는 것이 아니라 최선이라는 말씀도 하셨다.

분명한 목적이 있어야 하며 바른 선택을 하며 살아야 한다고도 말씀하셨다.

요약하면 최선을 다해 목적의식을 가지고 바른 선택을 하며

하나님과 역사와 사회 앞에 책임있게 살라는 말씀이었는데 깊은 감동을 받았다.

바울사도처럼 끝까지 달려갈 길을 향해 최선을 다하시는 목사님의 모습을 바라보며

이 땅에 참 아름다운 것을 많이 남기신 분이고 앞으로도 더 남기실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은 연세에 상관없이 아름다웠다.

나도

무엇인가를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

내가 속한 이 나라에,

공동체에,

교회에, 가정에 아름다운 영향력을 미쳐

좀 더 좋은 공동체를 만드는데 보탬이 되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사람이 사람을 변화시키기는 어렵지만

이번 부흥회를 통해

성령에 이끌린 사람은 성령으로 다른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

하나님과 역사와 사회 앞에 빚 진자라는 의식을 가지고 책임있게 살아가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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