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할머니와 부모님을 따라 시골교회에서 하는 부흥회에 많이 참석했었다.
옛날에는 이웃마을 교회에서 부흥회를 하면
그 지역 주변의 교회들이 연합으로 참석하여 함께 은혜를 나누곤 했었다.
수요기도회는 주변 교회들이 부흥회 하는 교회에서 모여 함께 예배를 드리곤 했었는데
아름다운 모습으로 기억된다.
제가 섬기고 있는 교회에서 어제 저녁부터 부흥회가 열렸다.
일년에 두번 봄과 가을에 부흥회를 하는데
그때마다 훌륭한 목사님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감사하다.
이번에 모신 목사님은 연세가 83세이신데 건강하시고 은혜가 넘치시는 분이시다.
평생을 목회하시고 은퇴하신 후에도 왕성하게 활동하시는 모습이 대단하고 아름답게 보이셨다.
아직도 복음을 들고 전국을 다니시며 사역하실 수 있다니...
존경하여 불러주시는 교회들이 있다는 이야기가 아닌가?
목회를 잘 하셨기에 청하시는 것이 아니겠는가?
첫 시간 만나뵈면서 겸손하고 온유하신 목사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평생을 하나님과 동행하며 말씀과 기도로 일생을 사신 분의 삶을 대할 수 있음도 은혜이리라.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성경을 통해서
양심을 통해서
자연을 통해서
역사를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고 하셨다.
평소에도 알고 있고 여러번 들은 말씀이지만 은혜스러웠다.
같은 말씀이지만 누가 전하느냐에 따라 감동에 차이가 있는 법이다.
오랜 신앙경륜을 통해 그리고 삶으로 증명된 말씀의 깊이가 느껴졌다.
이번 부흥회를 통해 한 분의 목사님의 일생과 함께 하신 하나님을 더 구체적으로 만나길 원한다.
내 심령의 새로운 부흥을 가져오는 기회가 되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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