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설교

성민의 생활

하마사 2006. 9. 28. 21:46
 

본문: 신 14:1-29                            찬송: 212장

제목: 성민의 생활

목표: 하나님이 원하시는 성민의 삶을 살게한다.


오늘은 성민의 생활에 대하여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성민이란 ‘택한 백성’, ‘거룩히 구별하여 바친 백성’ 즉 하나님이 쓰시려고 따로 구별하신 백성이란 뜻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많은 민족들 가운데 특별히 택함받아 구별된 백성들이기 때문에 구별된 삶을 사는 것은 당연합니다.

본문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1-2절은 스스로 자기 몸을 해하는 일을 금지하는 내용과 3-21절까지는 정한 음식과 부정한 음식에 대하여 그리고 22절부터 마지막절 까지는 십일조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민의 생활은 어떠해야 합니까?


1. 몸을 소중히 해야 합니다(1-2).

1-2절, 『[1]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자녀니 죽은 자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베지 말며 눈섭 사이 이마 위의 털을 밀지 말라 [2]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성민이라 여호와께서 지상 만민 중에서 너를 택하여 자기의 기업의 백성을 삼으셨느니라』

당시 근동의 풍습가운데에는 장례식 때에 자신의 슬픔을 극도로 나타내고 죽은 자를 위로할 뿐만 아니라 죽은 자의 영혼을 편히 쉴 수 있게 한다는 의미에서 자기 몸을 자해하거나 혹은 눈썹이나 머리를 미는 등 미신적인 행위가 흔히 행해졌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택하신 백성들은 이 같은 이방의 풍습을 본받지 말아야 합니다. 죽음이 영원한 이별이 아니기 때문에 낙심하거나 절망하여 자기 몸을 자해하면서 슬퍼하는 것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이 아닙니다. 

우리의 육신은 하나님의 것이요 그리스도의 거룩한 지체입니다. (고전 12:27)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육체가 소중함에도 불구하고 육체를 학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몸을 학대하는 금욕생활을 통하여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갈 수 있다는 금욕주의자들의 영향으로 몸은 악한 것으로 오해하고 육체의 건강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잘못된 것인양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몸을 아끼고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건강하여 하나님을 위해 더욱 충성하는 것이 귀합니다. 성경은 심지어 우리의 몸이 성령이 거하시는 하나님의 성전이라고까지 말씀합니다. 고전 3:16,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

하나님의 성전된 몸을 건강하고 아름답게 가꾸어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생활도 성민의 생활입니다.


2.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3).

3절, 『너는 가증한 물건은 무엇이든지 먹지 말라』

음식에 관한 규례는 레 11장에 이미 언급된 내용인데 재언급되고 있습니다. 육축동물과 어류, 조류 및 곤충류의 정한음식과 부정한 음식의 구별과 스스로 죽은 것을 먹지 말라는 규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정한 것과 부정한 것을 구별하는 기준은 그것자체의 선악에 있는 것이 아니라 위생학적 기준을 초월하여 하나님의 택하심을 입은 거룩한 백성들로 하여금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식생활까지도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과는 구별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이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 규례를 통하여 성민들로 하여금 철저하게 하나님 말씀 중심으로 성별된 삶을 살도록 요구하고 계신 것입니다. 그러나 신약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가 이 규례를 문자적으로 지켜야 할 필요는 없지만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그 정신을 고이 간직하고 오직 경건에 이르는 연습을 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거룩한 영적생활에 유익이 되지 않는 모든 식생활 및 장소는 피해야 하겠습니다. 딤전 4:7,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오직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하라』는 말씀처럼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3. 의무를 행해야 합니다(22-23).

22-23절, 『[22] 너는 마땅히 매년에 토지 소산의 십일조를 드릴 것이며 [23] 네 하나님 여호와 앞 곧 여호와께서 그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네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의 십일조를 먹으며 또 네 우양 의 처음 난 것을 먹고 네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항상 배울 것이니라』

성도의 의무중 하나인 십일조 규례는 이미 레 27장과 민 18장에서 언급되었습니다. 그러나 본문은 그 가운데서도 일명 제2의 십일조라 불리는 십일조에 관한 규례입니다. 22-27절은 보통 때의 십일조에 관한 내용이고 28, 29절은 안식년을 기준으로 제 3년과 6년째의 십일조에 관한 규례입니다.

성경에 나타난 십일조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지는데, 그 첫 번째는 레위인과 제사장의 생계를 유지하는데 사용된 십일조이고 두 번째는 축제와 감사잔치에 사용될 십일조입니다. 이 십일조는 백성들이 제 1십일조를 바친 나머지 소득(9/10) 중 다시 십분의 일을 떼어 감사축제에 소용될 경비로 충당하였던 십일조입니다. 그런데 제2의 십일조는 안식년을 기준으로 매 3년과 6년째에는 감사축제에 사용하지 않고 구제사업에 사용하였습니다.

제 2십일조는 자신의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은혜로 받은 것임을 고백하는 동시에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동시에 실천해야 함을 보여줍니다.

십일조의 정신은 자신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임을 인정하는 동시에 하나님께 모든 것을 내어드림을 실천하는 행위입니다.

성민의 생활은 몸을 소중히 하고 구별된 삶을 살고 성도의 의무를 행하는 삶임을 기억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성민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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