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전 4:9-12 찬송: 382장
제목: 한마음의 위력
목표: 같은 마음을 가지고 협력할 때 얻게 되는 유익을 알게한다.
1945년 8월 6일 일본 히로시마와 9일은 나가사키에 폭탄이 1개씩 투하되었습니다. 이 폭탄의 투하로 히로시마에서는 약 7만 명이 사망, 13만 명이 부상, 완전히 연소·파괴된 가옥 6만 2000호, 반소 또는 반파가옥 1만 호, 이재민 10만 명을 냈고, 나가사키에서는 사망 2만 명, 부상 5만 명, 완전연소 또는 파괴가옥 2만 호, 반소 또는 반파가옥 2만 5000호, 이재민 10만 명을 냈습니다. 또한 이 폭탄으로 일본의 항복이 촉진되고, 제2차 세계대전을 앞당겨 끝내는 효과도 거두었습니다. 원자폭탄의 위력입니다.
그런데 원자폭탄의 위력만큼은 아니지만 한마음의 위력도 대단합니다. 이제 다음주 토요일에 전교인체육대회가 있습니다. 체육대회 종목 중에 줄다리기가 있는데 각 팀에 60명씩 경기를 하게 됩니다. 모든 종목이 그렇지만 특히 줄다리기의 승리 비결은 몇 사람이 아무리 힘이 좋아도 팀원들끼리 마음이 일치되지 않으면 절대로 승리할 수 없습니다. 같은 마음을 가지고 박자를 맞추어 동시에 힘을 써야지만 이길 수 있습니다.
우리 교회가 전교인전도대를 조직하고 다음 주에는 특별새벽기도회를 통하여 기도하면서 전도하려고 하는 이때에 서로 한마음이 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한마음의 위력은
1. 함께 수고할 수 있습니다(9절).
[9절]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저희가 수고함으로 좋은 상을 얻을 것임이라.”
운동경기에서 마라톤이나 달리기는 자기 혼자와의 싸움입니다. 그러나 축구나 배구나 농구 등 구기종목은 혼자만 잘해서는 좋은 성적을 낼 수 없습니다. 같은 목표를 가지고 서로 협력할 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습니다. 2002년 월드컵 때 한국팀이 그토록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었던 이유가 어디에 있었겠습니까? 히딩크감독을 중심으로 선수들이 한마음이 되었고 온 국민의 뜨거운 응원의 열기가 실력이상의 선수들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마음과 하면 된다는 자신감 그리고 응원의 힘까지 가세하여 온 국민의 한 마음이 4강신화를 만들었습니다.
운동경기만 그렇습니까? 하나님의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바울은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선수처럼 하나님이 예비하신 썩지 않을 면류관을 향하여 모든 일에 절제하며 달려갔다고 고백합니다. 바울은 믿음의 경주에 함께 수고함으로 동참했던 믿음의 형제자매들에 대하여 여러 서신에서 그 이름을 일일이 열거하고 있습니다. 바울의 사역을 위하여 자기들의 목이라도 내어놓았다고 하는 브리스가와 아굴라, 어머니처럼 사역을 도왔던 루포의 어머니, 동역자 디모데, 그리고 복음을 위해 함께 수고하고 함께 군사되었던 에바브로디도까지 많은 사람들의 이름을 들면서 감사하고 있습니다. 복음을 위해 한 마음이 되었기 때문에 바울이 전하는 복음을 위해 함께 수고할 수 있었습니다.
시골에서 개미들이 큰 벌레 한마리를 물고 옮기는 것을 보았습니다. 자기 몸보다 몇 배나 큰 벌레지만 여러 마리의 개미가 각자가 맡은 역할을 감당하며 함께 수고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만약 그들의 마음이 하나가 되지 않는다면 그리고 함께 수고하지 않는다면 도저히 그렇게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마 18:19-20, 『[19]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에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저희를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20] 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는 말씀처럼 두 세 사람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응답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석유 왕 록펠러가 자기 일생을 석유 사업에 바치려고 결심한 것은 25세 때였습니다. 그가 석유 왕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자기 혼자만의 능력으로 이룩한 것이 아닙니다. 그에게는 훌륭한 협력자가 있었습니다. 사무엘 앤드루스라는 영국의 기술자와 조직력과 관찰력에 있어서 록펠러를 훨씬 능가했던 헨리 후라그라는 사람이 함께 도왔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들은 세 사람이면서도 한 마음이 되었습니다. 훌륭한 사람들의 협력으로 석유왕국을 이루었던 것입니다.
혼자만의 힘은 한계가 있습니다. 혼자만의 열심은 쉽게 지칠 수 있지만 한 마음으로 함께 수고하면 몇 배의 힘을 발휘할 수 있음을 믿고 전교인전도대를 위해 온 교우들이 한 마음이 되어 함께 수고함으로 좋은 상을 얻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10-11절).
[10-11절] “혹시 저희가 넘어지면 하나가 그 동무를 붙들어 일으키려니와 홀로 있어 넘어지고 붙들어 일으킬 자가 없는 자에게는 화가 있으리라 [11] 두 사람이 함께 누우면 따뜻하거니와 한 사람이면 어찌 따뜻하랴.”
우리가 세상을 살다보면 인생의 동반자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결혼을 하여 일생의 반려자로 삼고 함께 기쁨과 슬픔을 나누며 살아갑니다. 이 광야 같은 세상을 혼자 걸어가는 사람은 얼마나 고독하고 힘들겠습니까? 그러기에 함께 광야길을 걸어가 줄 수 있는 사람들을 찾게 됩니다. 같이 가다가 힘이 들어 쓰러지면 부축하여 일으켜줄 사람이 필요한데 그런 사람이 없는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라고 말씀합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좋은 신앙의 친구가 필요합니다. 위로해주고 격려해주고 함께 붙잡고 천국까지 갈 수 있는 사람이 행복합니다. 그 친구가 남편이나 아내가 될 수 있습니다. 구역식구나 남녀선교회 회원들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같은 부서에서 봉사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런 좋은 믿음의 동역자들을 붙여주셔서 어려울 때 힘이 되고 믿음을 북돋아 주기도 하시기 때문입니다.
모세에게는 아론과 훌이 협력자가 되었습니다. 출 17장에 보면 이스라엘이 르비딤에서 아말렉과의 전쟁을 할 때 모세는 산위에서 손을 들어 기도하고 그 손이 내려오지 않도록 아론과 훌이 도와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무리 능력있는 주의 종 모세라 할지라도 팔이 아파오는 것을 견딜 수 없어 팔이 내려올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믿음이 좋아도 힘들고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탈진할 때도 있습니다. 그 때 아론과 훌과 같은 협력자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여호수아에게는 갈렙이 좋은 협력자였습니다. 12명의 정탐군이 가나안땅을 정탐하고 왔을 때 10명의 정탐군들은 부정적인 보고를 했지만 여호수아와 갈렙만은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하나님이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실 것이라’고 보고하여 백성들로부터 돌에 맞을 뻔한 어려움을 함께 당합니다.
또한 다니엘의 세 친구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어떻습니까? 금신상에게 절하라는 느브갓네살왕의 명령을 거부하고 평소보다 7배나 더 뜨거운 풀무불에 들어가는 어려움을 함께 감당합니다. 혼자서 당하는 어려움이라면 견딜 수 없었겠지만 믿음의 동역자들과 함께 감당할 때 믿음의 용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우리 교회의 어려움도 이런 협력이 있었기에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번 전교인전도대의 성공도 이런 협력이 있을 때 가능하리라 믿습니다. 한명만 하면 힘들지만 서로 열심을 내고 협력하여 도와주면 어떤 어려움도 반드시 극복하리라 믿습니다.
막 6:7절에 “열두제자를 부르사 둘씩 둘씩 보내시며 더러운 귀신을 제어하는 권세를 주시고”라는 말씀과 눅 10:1절에 “이후에 주께서 달리 칠십 인을 세우사 친히 가시려는 각동 각처로 둘씩 앞서 보내시며”라는 말씀이 있는데 공통점은 예수님이 열두제자를 파송하실 때나 70인전도대를 파송하실 때 꼭 두명씩 짝을 지어 보내셨다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예상되는 핍박과 환난 중에 서로에게 격려가 되게 하려는 목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서로 협력할 때 전도의 효과도 극대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전교인전도대원들이 한 마음이 되어 교회와 가정의 모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승리할 수 있습니다(12절).
[12절]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능히 당하나니 삼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
한 사람은 도저히 당할 수 없어도 두 사람이면 능히 당할 수 있다는 말씀은 한마음으로 협력할 때 승리할 수 있음을 말씀합니다. 삼겹줄은 여러겹으로 꼬아 만든 줄인데 협력의 힘을 말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약한 사람이라도 뭉치면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이승만대통령의 말처럼 약할 지라도 한마음으로 뭉치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요즘 우리나라의 어려움이 무엇입니까? 백성들의 마음이 분산되는 것입니다. 뭉쳐야함에도 불구하고 작통권문제로 온 국민의 마음이 흩어지고 있습니다. 마음이 흩어지면 힘을 발휘할 수 없고 승리할 수 없습니다. 나라와 교회와 가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수 6장에 이스라엘백성들이 여리고성을 함락할 때 제사장들과 군사들과 백성들의 마음이 하나가 되어 난공불락의 요세를 무너뜨립니다. 제사장들은 일제히 나팔을 불고 백성들은 동시에 크게 소리치라는 여호수아의 지시에 일사불란하게 움직입니다. 하나의 목표를 향하여 한마음이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역대하 20장에도 보면 모압과 암몬연합군이 여호사밧왕이 다스리던 유다를 치러왔을 때 13절은 이렇게 기록합니다. “유다 모든 사람은 그 아내와 자녀와 어린 자로 더불어 여호와 앞에 섰더라.” 왕과 백성들이 남녀노소 모두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의지하며 한마음으로 기도하고 성가대가 앞서서 찬송할 때 자기군사들끼리 싸워서 전멸하고 맙니다.
하나님이 그들의 일치된 마음을 보시고 승리를 안겨주신 예입니다. 이외에도 성경은 수없이 많은 전쟁에서 백성들이 한마음으로 하나님을 의뢰할 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승리하게 되었음을 말씀합니다.
또한 초대교회가 위대한 힘을 발휘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입니까? 모든 성도가 마음을 같이했기 때문입니다.
(행 2:46-47) 『[46] 날마다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47]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행 4:32) 『믿는 무리가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제 재물을 조금이라도 제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
한마음이 될 때 놀라운 능력이 나타납니다. 아무리 힘든 일이라도 함께 수고하고, 어떤 어려움도 극복하며 마침내 승리할 수 있음을 믿고 우리 모두 한 마음으로 교회와 가정과 속한 공동체를 세워가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