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삿 13:1-25 찬송: 401장
제목: 하나님의 구원섭리
목표: 하나님의 구원은 환경과 사람 그리고 성령을 통해 이루심을 알게한다.
사사기는
일곱 번의 압박과 일곱 번의 구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방인들과 혼인을 하고 이방신을 섬기면서 이방인들의 악습을 행함으로 하나님의
징계를 받지만 회개하고 돌이키면 하나님이 사사를 세워 구원해주십니다.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대하여 일곱 번째 배신을 시작하는데 1절은 이렇게 기록합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다시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그들을 사십년 동안 블레셋 사람의 손에 붙이시니라.” 그 결과 블레셋족속들의 압박 밑에서 40년동안 혹독한 시련을 당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압박당하는 자기 백성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모태에서 구별한 ‘작은 태양’이란 뜻을 가진 삼손을 태어나게 하시고 그를 통해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이 저녁에 하나님이 자기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해 어떻게 구체적으로 계획하시고 주관하시는지 하나님의 구원섭리를 함께 묵상하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고통당하는 자기백성의 구원을 위해
1. 구원의 환경을 준비하십니다(5절).
(삿 13:5)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머리에 삭도를 대지 말라. 이 아이는 태에서 나옴으로부터 하나님께 바치운 나실인이 됨이라. 그가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시작하리라』
블레셋족속에게 압박을 당하고 있을 때 백성들이 하나님께 기도하자 하나님은 구원을 위해 환경을 준비하십니다. 그런데 그 환경이 가정입니다. 소라땅에 단지파 마노아라는 사람의 가정을 준비하시는데 2절을 보면 마노아의 아내가 불임여성이었습니다. 따라서 마노아 부부는 일찍부터 자녀를 생산하는 것에 대한 소망을 단념하였을 것이고 자식이 없었으므로 큰 수치와 슬픔 가운데 살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강권적으로 역사하사 마노아 아내의 태(胎)를 열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구원을 위해 준비하시는 환경이 세상적으로는 소망이 없고 수치와 고통 속에 살아가던 가정이었습니다. 그 가정에 하나님이 아들을 잉태하는 약속을 주시고 그를 통해 블레셋의 압제에서 백성을 해방시키는 일을 시작하시겠다고 말씀하셨으니 얼마나 기뻤겠습니까? 이런 가정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 100% 그대로 순종하지 않겠습니까? 오로지 하나님만 의지하고 하나님께만 소망을 두고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구원의 역사를 시작하실 때 좋은 환경만을 사용하시지 않습니다. 어렵고 힘들어 세상의 소망이 끊어졌을 때가 하나님의 구원섭리의 시작일 수 있음을 알고 소망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밤이 깊을수록 새벽은 가까워지고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개인의 역사뿐만 아니라 교회와 나라의 역사도 마찬가지입니다. 블레셋의 압제가 심해갈수록 하나님의 구원스케줄이 진행되고 있음을 믿고 소망가운데 인내하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구원할 사람을 준비하십니다(24절).
(삿 13:24) 『여인이 아들을 낳으매 이름을 삼손이라 하니라. 아이가 자라매 여호와께서 그에게 복을 주시더니』
삼손이 하나님의 크신 은혜 가운데서 성장했다는 의미입니다.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한 인물로 키우시기 위해 하나님은 그에게 복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지시대로 부모가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않고 부정한 것을 먹지 않으며 구별되어 길러진 나실인으로 태어나 머리에 삭도를 대지 않고 자랐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위해 사람을 쓰실 때 하나님은 성결하게 준비하십니다.
성경에는 사무엘을 위해서도 기도하는 어머니 한나를 준비시키셨고 사무엘이 성장할 때에도 하나님이 은총을 풍성히 베푸셨습니다. 또한 모세는 이스라엘백성들이 종살이하면서 고통가운데 기도할 때 출생하여 바로의 궁정과 미디안광야에서 준비하신 후에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사용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우리가 기도할 때 어떤 환경을 준비하실 뿐만 아니라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을 준비하고 계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스라엘이 블레셋의 압박가운데 있을 때 하나님은 삼손을 잉태케 하시고 은혜가운데 성장시키시고 계셨으며 바로의 학정에 힘겨워하던 이스라엘백성들을 위해서 모세를 준비시키시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분이십니다. 기도할 때 하나님은 도울 사람을 준비하십니다. 때로는 다른 사람을 도울 사람이 자신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사람을 통해서 하나님의 섭리를 오늘도 진행하고 계심을 믿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준비되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성령으로 구원을 이루어가십니다(25절).
(삿 13:25) 『소라와 에스다올 사이 마하네단에서 여호와의 신이 비로소 그에게 감동하시니라』
18절에 보면 하나님의 사자가 아내에게만 나타나 일러준 말을 듣고는 마노아가 자기에게도 보여 달라고 기도하자 다음날 다시 임하셔서 아내에게 지시했던 대로 일러줍니다. 그리고 이름을 묻는 마노아에게 ‘기묘’라고 답변하고 번제와 소제의 제사를 받고는 불꽃가운데 하늘로 올라갑니다.
그런데 여기서 하나님의 사자가 ‘기묘’라고 대답하는 이름입니다. 히브리인들에게 있어서 이름은 곧 그 대상의 본질이나 특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여기서 '기묘'에 해당하는 단어의 뜻은 ‘이해를 초월한'(beyond understanding)또는 ‘놀라운'( wonderful)이란 의미입니다. 이것은 인간이 도무지 생각할 수 없는 기이한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의 속성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이 용어는 구약에서 메시야 탄생 예언과 관련하여 메시야의 속성을 묘사하는 말로도 사용되었습니다.
‘기묘’는 하나님의 이름입니다. 삼손에게 여호와의 신 즉 성령이 감동하셔서 하나님의 구원사역을 하게 하십니다. 그런데 삼손의 능력만으로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기묘자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성령을 통해 부어주심으로 감당케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이 하십니다. 단지 사람은 성령의 도구로 사용될 뿐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역사는 환경을 준비하시고 사람을 준비하신 후에 그에게 성령을 부어주심으로 하나님의 기묘한 능력을 행하게 하심을 믿고 오늘도 하나님의 구원섭리에 소망을 가지고 동참하시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