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이 소생하는 봄기운이 완연합니다. 봄바람을 타고 새싹들이 푸릇푸릇 움을 틔우듯이 주심교회도 새로운 움을 틔우려 임직자(장로, 안수집사, 권사) 선출을 위한 공동의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또한 영안교회에서 주관하는 ‘회복 마중물 프로젝트’에 지원서를 제출하고자 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출석 교인 100명 미만의 작은 교회 50곳을 선정하여 각 1억 원씩, 총 50억 원을 지원하는 귀한 사역입니다. 단순히 재정적인 도움을 넘어, 다시 일어설 힘을 잃어가는 한국 교회의 작은 불씨들을 살리려는 ‘마중물’과 같은 사랑의 손길입니다.
제가 이 프로젝트의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떠올린 분들은 한나목장 어르신들이셨습니다. 매 주일 예배를 사모하며 교회에 오시지만, 가파르고 높은 계단을 한 칸 한 칸 기어오르다시피 힘겹게 오르시는 모습을 뵐 때마다 제 마음은 무겁고 죄송했습니다. 매 주일 식사 후 어르신들의 손을 잡고 기도할 때면 다음 주일에도 만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곤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주심가족들이 무릎 아프지 않게, 불편함 없이 마음껏 교회에 올 수 있는 환경을 허락해 주옵소서.” 이것이 저만의 오랜 기도 제목이었습니다. 만약 이번 프로젝트에 주심교회가 선정된다면, 우리는 이 소중한 지원금을 바탕으로 엘리베이터가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건물로 이전할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부터 유모차를 끄는 아기 엄마와 어린아이들, 음식 준비를 위해 무거운 짐을 들고 오르는 친교부장과 목장식구들에 이르기까지,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고 기쁘게 문턱을 넘을 수 있는 예배의 처소를 마련하고 싶습니다.
1억 원이라는 지원금은 우리에게 단순히 건물을 옮기는 돈이 아니라, 주심교회가 새로운 부흥을 꿈꾸게 하는 ‘기적의 씨앗’이 될 것입니다. 한국의 수많은 교회가 지원을 할 테지만, 우리도 신청서를 제출하려 합니다. 주심교회보다 더 필요한 교회가 있으면, 그런 교회가 선정되는 게 당연합니다. 그래도 우리의 형편을 가장 잘 아시는 주님께서 영안교회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여 주시고, 주심교회가 그 은혜의 통로로 선택받을 수 있도록 함께 마음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예배하는 어르신들과 어린이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의 프로젝트에 선정되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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