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심교회/목회자 칼럼

365. 가정교회가 추구해야 할 교회의 모습

하마사 2024. 12. 7. 12:55

주심교회 설립 7주년 예배 때 설교하신 한국가정교회사역원 원장 이경준 목사님의 글을 요약하여 올립니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교회의 모습은,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기도하셨던 기도가 응답되는 교회가 되어야 마땅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기 전에 하나님께 기도하셨습니다.(요한복음 17:6-26) 그중에 우리를 위해 기도하신 내용은 세 가지입니다. 세 가지 내용을 한 문장으로 하면,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일에 하나가 되는 교회입니다.

첫째는, “우리가 하나인 것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하나됨)입니다. 하나가 되는 것은 연합(Unity)을 이루는 것을 의미합니다. 연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다양성(Diversity)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이 머리이신 그리스도께 속해 있으면서 서로 연결되고 결합(Interrelation)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도 사람마다 다르거니와, 성격도 다르고 행동유형도 다르므로 우리는 다양성을 인정해야 합니다. 바울과 같이 목표 지향적인 주도형이 있는가 하면, 베드로와 같이 사람 지향적인 사교형이 있습니다. 아브라함과 같이 현재의 상태를 유지하고 싶은 안정형이 있는가 하면, 정확성을 유지하기 좋아하는 신중형도 있습니다. 지성적인 면이 강한 사람/감성적인 면이 강한 사람/의지적인 면이 강한 사람으로 나눌 수도 있습니다.

둘째는, “진리로 그들을 거룩하게 하여 주십시오.”(제자의 삶)입니다. 종교적인 일을 한다고 해서 반드시 거룩한 일은 아닙니다. 종교적인 일이라 할지라도 얼마든지 육적이고 세상적으로 할 수도 있습니다. 가인의 제사가 그러했고, 바리새인이 드린 기도가 그러했습니다. 그러나 아벨은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시는 제사를 드렸고, 세리는 주님께 의롭다 인정함을 받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또한 일상적인 일이라고 해서 반드시 세상적인 일은 아닙니다. 일상적인 일을 하더라도 무슨 일을 하든지 사람에게 하듯이 하지 않고, 주님께 하듯이 진심으로한다면 그것은 거룩한 일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상적인 일을 자기 자신만 유익하게 하려고 한다면, 그것은 거룩하지 못한 일이 될 수 있습니다. 교회 일만 하나님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일이 하나님의 일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셋째는,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다는 것을, 세상이 믿게 하여 주십시오.”(영혼 구원)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을 구세주와 주인으로 모시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입니다. 진정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에게는 종교적인 변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예수님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요 그리스도시라는 신앙고백을 하고 예배를 드립니다. 기도응답을 받는 등의 신앙경험을 하게 되고 신앙활동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성경지식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리하면 일상적인 삶에 변화가 일어납니다. 우선 개인의 성품에 변화가 일어나고 가정에서 가족들을 대하는 태도에 변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그의 직장생활과 교회생활에 변화가 일어나며 사회에 대한 책임도 갖게 됩니다. 이러한 일상적인 삶의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보면,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말로 전하는 복음과 함께 우리의 착한 행실을 보고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