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김의 꽃꽂이는 매년 게시판에 양식을 부착하여 원하는 날짜와 내용을 자원하여 기록하면 미화부에서 확인하여 강단을 꽃으로 예쁘게 장식해왔습니다. 그동안 많은 분이 헌신적으로 섬겨주었으며 특히 미화부원 우성자권사님이 강단 꽃꽂이가 없는 주일에는 가족들 이름으로 빈칸을 메우며 헌신했습니다. 덕분에 한 주일도 빠짐없이 강단을 아름답게 꽃꽂이로 장식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자원하여 기쁨으로 하는 섬김이지만 부담을 가진 분들도 있었습니다. 주보에 이름이 기록되고 광고시간에 축하하는 순서로 인해 사람을 의식하여 마지못해 신청하는 분도 있었던 듯합니다. 예배실에 들어왔을 때 아름다운 꽃으로 장식된 강단을 보면 마음이 밝아지기에 예배에 도움이 되고, 꽃꽂이를 기쁨으로 하는 분에게는 은혜가 됩니다. 한나목장 어떤 권사님은 본인이 강단 꽃꽂이 한 주일에는 너무나 기쁘고 행복했다고 고백했습니다. 반면에 예산 낭비로 생각하는 분도 있습니다. 물론 자원하는 분들의 헌금으로 충당되지만, 꽃꽂이 대신에 감사한 일이 있을 때 건축헌금이나 감사헌금으로 하는 편이 교회에 더 유익하다고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지난 목자목녀, 부서장 모임에서 의논한 결과 내년부터는 게시판에 부착하여 신청했던 ‘섬김의 꽃꽂이’ 양식을 비치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만 강단 꽃꽂이하기를 원하는 분은 원하는 날짜를 몇 주일 전에 미화부에 알려주고, 지금처럼 헌금봉투에 ‘꽃꽂이 헌금’이라고 쓰고 이름을 기록하여 헌금하면 됩니다. 하지만 주보에 기록하거나 광고시간에 별도로 축하하는 순서는 갖지 않겠습니다. 다른 헌금자 이름은 주보에 기록하거나 호명하지 않으면서 꽃꽂이 헌금만 특별하게 하는 게 공평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하면 강단 꽃꽂이만 없어지고 헌금도 증가하지 않을 거라며 염려하는 분도 있지만, 설령 그렇게 되어도 결정된 대로 진행하겠습니다. 각자의 생각이 다르기에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섬길 수 없다면 회의를 통해 다수의 의견을 수렴하여 결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회의에서 결정되었으면 모두가 따라야 합니다. 회의에 불참했거나 자기의 뜻이 반영되지 않았더라도 결정되었으면 뒷말하지 않고 기쁨으로 순종해야 합니다. 물론 앞으로 더 좋은 방안이 있으면 바뀔 수 있습니다.
이참에 회의에서 어떤 결정할 때 참고할 사항을 말씀드립니다.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일에 도움이 되느냐? 되지 않느냐?’를 생각하고 결정하면 됩니다. 강단 꽃꽂이가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일에 도움이 된다면 해야 하지만,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과감하게 포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앞으로 주심교회 모든 회의에 이 원칙을 적용했으면 합니다.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일에 도움이 되는 여부’가 결정의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목장과 부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심교회 리더들은 앞으로 이 원칙으로 회의를 진행하여 결정하고 주심가족들은 결정된 내용에 대해 모두가 기쁘게 순종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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