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매일 감사노트를 쓰고 있습니다. 2008년 9월 26일(금)부터 감사노트를 쓰기 시작했는데, 그때 감사노트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오늘부터 매일 매일 감사의 습관을 기르기 위해 감사내용을 적어보기로 한다. 삶의 에너지를 감사로 충전해야 한다는 어떤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감사의 에너지를 충전하여 삶의 기쁨과 즐거움을 누리려는 목적이다. 감사하면 힘이 생긴다. 매일 매일 작은 감사를 실천해보자. 감사할 수 있는 걸 감사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그것조차 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 감사할 수 있는 걸 감사하고, 몰랐던 것을 찾아서 감사하면 감사할 수 없는 것까지도 감사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 감사의 에너지가 충만하면 삶의 활력과 기쁨이 찾아온다. 오늘의 첫 번째 감사는 감사노트를 만든 것이 감사하다.”
처음에는 매일 감사노트를 쓰지 않고 며칠을 건너뛰면서 띄엄띄엄 쓰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차곡차곡 벽돌을 쌓듯이 매일 쓰기 시작하여 6월 29일에 5,605회까지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벌써 15년이란 세월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물론 그날 쓰지 못할 때는 다음 날에 모아서 쓰기도 했습니다. 저는 종이 노트에 기록하지 않고 개인 홈페이지에 감사노트 카테고리를 만들어 매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2024년 6월 29일이면 ‘240629 감사’라는 제목을 붙이고 간단하게 감사내용을 씁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게 하심 감사, 새벽기도 하게 하심 감사, 섬김실에서 주일준비하게 하심 감사, 아침 금식하며 기도하게 하심 감사 등 짧게 감사한 일들을 기록합니다. 나름대로 저를 훈련하는 방법입니다. 감사훈련을 통해 긍정적이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그리고 감사한 일을 떠올리면서 감사한 사람들을 생각하며 감사하게 됩니다. 제 장점 중 하나가 시작하면 꾸준히 하는 것인데 감사노트가 그렇고, 2021년 8월 5일부터 시작한 119기도를 이어가는 것도 내심 뿌듯하여 자신을 칭찬하기도 합니다. ‘1만 시간의 법칙’이 있습니다.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1만 시간의 훈련이 필요하다는 법칙입니다. 1만 시간은 매일 3시간씩 훈련하면 약 10년이 걸립니다. 감사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도 1만 시간의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어떤 고난 앞에서도 감사할 수 있는 감사전문가가 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다음 주일이 맥추감사절입니다. 반년을 돌아보며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합니다. 하나님께 감사하고, 가족들에게 감사하고, 주심교회와 사역자들과 주심가족들에게, 그리고 내가 속한 공동체원들에게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감사노트를 기록하며 감사의 훈련하여 감사의 전문가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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