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심교회/목회자 칼럼

338. 가정교회 목회자컨퍼런스 참석 소감

하마사 2024. 5. 25. 11:01

매년 봄, 가을로 두 번 열리는 가정교회 목회자컨퍼런스는 전국에서 가정교회를 하는 모든 목회자가 참석하는 모임으로 이번에는 참석자가 천 명이 넘었습니다. 이제는 한 장소에서 개최하기 어려울 정도로 가정교회를 하는 교회와 목회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23일 동안의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개회식, 삶공부 강의, 사례발표, 육겹줄기도회, 지역모임, 폐회식 순서로 진행되는데, 이번에 저는 생명의 삶 교수법을, 아내는 새로운 삶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육겹줄기도회 조장으로 섬겼습니다. 육겹줄기도회는 6명의 목회자와 사모님들이 모여 함께 기도하는 모임입니다. 두 번의 육겹줄기도회 시간이 있었는데, 중국 청도에서 온 부부로부터 중국의 기독교 박해상황을 직접 들으면서 우리가 자유롭게 신앙생활하고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개회식에서 휴스턴서울교회 담임 이수관목사님이 가정교회를 잘하기 위해서 해야 할 것을 말씀해주었는데, 은혜가 되는 동시에 회개했습니다.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첫째, 목회자는 설교를 통해서 존경을 받아야 한다. 성경을 깊이 연구하며 설교 준비를 잘해야 한다. 둘째, 기도를 많이 해야 한다. 기도 거리를 많이 만들어 오랫동안 기도해야 한다. 셋째, 생명의 삶 공부를 잘 가르쳐야 한다. 넷째, 예수 영접 모임을 잘해야 한다. 구원의 확신과 기쁨이 있어야 전도하여 영혼을 구원할 수 있다.

저는 설교에 대하여 많은 부담을 느낍니다. 설교를 잘하고 싶지만 힘듭니다. 아버님이 유튜브로 제 설교를 듣고, 성경만 읽지 말고 인문학 교양서적을 더 읽으면 훌륭한 설교를 할 수 있으리라고 권면하실 정도입니다. 설교를 통해서 존경을 받아야 하는데, 늘 부족함을 느끼면서 주심가족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아무튼 설교를 잘하는 목사가 되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기도를 더 많이 하고, 생명의 삶공부를 잘 가르치려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예수영접모임을 하지 않았는데, 예수 영접모임을 시작하겠습니다. 교회를 다니면서도 구원의 확신이 없는 분들에게 예수영접모임을 통해 구원의 확신을 심어주고 기쁘게 신앙생활하도록 돕겠습니다. 가능하면 모든 주심가족이 예수영접모임에 참석했으면 합니다. 왜냐하면 예수영접모임이 어떤 건지 알아야 VIP들에게 소개하고 권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담임목사가 세미나와 연수, 컨퍼런스를 다녀오면 새로운 걸 하려 한다며 교인들이 싫어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습니다. 그래도 예수영접모임은 해야 하겠습니다.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목회자컨퍼런스를 통해 많은 걸 배우고 깨달았는데, 그중에 몇 가지를 잘 적용하여 주심교회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