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심교회/목회자 칼럼

325. 휴스턴 서울교회 연수

하마사 2024. 3. 3. 08:28

안식년을 맞아 휴스턴 서울교회 연수를 왔습니다. 잘 도착하여 은혜중에 지내고 있습니다. 먼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리고 주심가족들의 배려와 섬김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할 때 설렘과 함께 불안한 마음도 있었습니다. LA에서 환승을 해야 하는데 영어가 서툰 저로서는 살짝 긴장했습니다. 한데, 한국말을 잘하는 심사관을 만나 쉽게 통과했습니다. 미국에 도착하여 첫 번째로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휴스턴공항에서 마중나온 형제님이 반갑게 맞으며 차로 25분 거리에 있는 교회 연수관으로 친절히 안내해주었습니다. 깨끗하고 쾌적한 숙소에 짐을 풀고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먹으며 세심한 배려에 감격했습니다. 시차 문제로 잠을 설친 후 첫날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수관 담임목사님과의 면담을 통해 가정교회에 대한 소개와 질문과 대답을 들으며 많은 의문도 해소되고, 가정교회의 정신을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또한, 목회를 점검하는 기회도 되었습니다. 내가 잘하고 있는 부분은 격려가 되었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야겠다는 다짐도 했습니다. 매일 이어지는 목자목녀들과의 면담을 통해 간증을 듣고 섬김받으며 감동하고 있습니다. 연수관에 오는 분들을 위해 목장별로 순번을 정하여 섬긴다고 했습니다. 그야말로 섬김이 삶이 된 분들이었습니다. 수요기도회 참석, 교회 스태프들 회의, 삶공부, 목장모임, 교회협의회(당회)에도 참관하면서 가정교회 원조교회를 직접 보고 느끼고 배우는 기쁨과 은혜를 누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일정만으로도 감격입니다. 제가 이곳에 있다는 게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리고 생일날, 특별히 환갑이라며 목사님들뿐만 아니라 많은 분의 축하를 받았습니다. 미국에서 맞는 최고의 생일잔치였습니다. 지금까지의 삶에 대한 하나님의 보상이라고 아내와 함께 고백하며 감사했습니다. 정말 신실하고 좋으신 하나님을 온몸으로 체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휴스턴 서울교회 성도들의 공통 관심사는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일이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영혼 구원을 향한 잔잔한 물결이 모여 거대한 강물을 이루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목회자와 성도들이 같은 생각을 하고 한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를 만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예배의 은혜는 헌신 된 삶에서 나온다는 말이 가슴에 깊이 와 닿았습니다. 가정과 일터의 자리에서 헌신 된 삶의 흔적을 가진 사람은 예배를 사모할 뿐만 아니라 은혜를 체험할 수 있다는 뜻이었습니다.

시차와 빽빽한 일정으로 몸은 살짝 피곤하지만 남은 일정이 무척 기대됩니다. 이것만으로도 족하지만, 하나님은 더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게 하셔서 목회사역과 주심교회에 더 큰 유익이 되게 하시리라 믿습니다. 이런 섬김을 받을 자격이 있나 싶을 정도로 감사합니다. 주심가족 여러분,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하늘 복, 땅의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