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심교회/목회자 칼럼

321. 목장별 모임과 목장모임

하마사 2024. 1. 27. 10:56

주심교회는 가정교회입니다. 가정교회는 세 축 네 기둥이 있습니다. 세 축은 주일연합예배, 목장모임, 삶공부입니다. 이 세 축이 잘 세워져야 건강한 교회가 될 수 있습니다. 주일연합예배는 목장식구들이 주일에 연합하여 드리는 예배입니다. 주일연합예배가 잘 되기 위해서는 목장이 잘되어야 합니다. 코로나 기간 동안 교회와 가정에서 모이지 못하여 영상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때 주심교회 유튜브가 만들어져 질병이나 여러 사정으로 교회에 올 수 없는 분들이 지금도 영상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119기도도 그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목장모임은 코로나 기간에는 모일 수 없어 쉬다가 다시 모이려니 어려웠습니다. 고민 중에 시도한 게 교회에서 한시적으로 목장모임을 하는 방안이었습니다. 교회에서 하는 모임이 활성화되면 다시 가정에서 목장모임을 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목장모임과 구별하기 위해 교회에서 모이는 목장모임을 목장별 모임이라고 했습니다.

이제는 목장별 모임이 자리를 잡아가는 듯하여 감사합니다. 한데, 매주 목장별 모임을 교회에서 하니 문제가 있습니다. 목자목녀 부목자 모임이나 부서장 모임, 삶공부 등 주일에 여러 모임을 해야 하는데, 장소와 시간문제가 생겼습니다. 해서, 생명의 삶공부를 제외한 삶공부는 평일에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매월 첫 주에 모이는 목자목녀 부목자 모임을 할 때는 목장별 모임을 하지 않고, 그 주간은 가정에서 모이는 목장모임을 하겠습니다.

목회하면서 어려운 게 있습니다. ‘하던 걸 안 하면 왜 안 하느냐고 합니다. 안 하던 걸 하면 왜 하느냐고 합니다. 과거에 했던 걸 안 해도 문제이고, 하지 않던 걸 해도 문제입니다. 그러면 과거에 하던 것만 고집하며 해야 합니다. 새로운 걸 시도할 수 없고, 과거의 걸 바꿀 수도 없습니다. 변화를 꿈꾸는 교회는 안 하던 것일지라도 시도해야 합니다. 하다가 안 되면 그때 다시 바꾸면 됩니다. 기존에 하던 것이라도 안 되면 그만두어야 합니다. 에너지를 낭비하면서 집착할 필요가 없습니다.

목장별 모임과 목장모임도 그렇습니다. 주심교회가 목장모임을 잘하기 위해 목장별 모임을 새롭게 시도하는 겁니다. 그러므로 목장별 모임을 하면서도 목장모임을 염두에 두고 모여야 합니다. 저는 목장모임을 통해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주심교회 비전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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