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심교회/목회자 칼럼

239. 주시는 대로 감사합시다.

하마사 2022. 7. 2. 10:13

오늘은 맥추감사절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보리와 밀을 처음으로 추수하여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으로 지키던 절기입니다. 요즘은 보리나 밀을 경작하여 추수하는 일이 드물 뿐 아니라 도시에 사는 주심가족들은 추수할 일도 없습니다. 가을에 지키는 추수감사절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상황에는 적합하지 않은 절기입니다. 하지만 비록 추수한 곡물이나 사육한 가축으로 드리지 않더라도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절기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입니다.

주심교회는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교회로 신약교회를 회복하는 성경적인 가정교회를 추구합니다. 교회는 영혼을 구원하여 제자를 만들기 위해 존재합니다. 하나님은 모두가 구원받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하나님의 꿈을 이루어드리는 것이 주심교회의 사명입니다. 이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목장과 여러 부서가 있고, 주심교회 파이브 비전이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주시는 대로 감사하는 교회입니다.

감사는 행복을 여는 열쇠라는 말이 있습니다. 감사하는 사람은 행복할 수 있기에 교회에서 감사의 삶 공부를 합니다. 감사도 훈련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도 13년째 매일 감사노트를 쓰고 있습니다. 그래도 순간 불평하고 원망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죄인으로 태어났기에 부정적인 생각과 불평하는 말이 우선하기 마련입니다.

주시는 대로 감사합시다. 어떤 아픔과 슬픔이 있어도 주시는 대로 감사하기로 작정하고 감사해보면 어떨까요? 이미 주어진 환경을 인정하고 감사하기로 마음을 먹으면 어떨까요? 주심가족들 중에 감사하지 못할 환경에 있는 분들이 있습니다. 질병, 경제적인 어려움, 가족과 자녀들의 문제, 일터의 문제, 관계의 문제로 기도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상황은 바뀌지 않고 날로 악화되어 가기도 합니다. 이럴 때 어떻게 감사할 수 있겠습니까? 하박국 선지자의 감사처럼 있어서 감사, 없어도 감사, 여호와로 말미암아 감사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 주시는 대로 감사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작게 주시고 다르게 주신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목장모임 할 때 반드시 감사의 제목을 나누는 이유도 그렇습니다. 감사의 제목을 찾도록 하여 주시는 대로 감사하게 하는 훈련이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의 감사제목을 들으면서 저런 것도 감사할 수 있구나? 생각하면서 나의 감사를 발견하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맥추감사절을 보내면서 반년 동안 베풀어주신 은혜에 감사하고, 또 앞으로 주실 반년을 기대와 소망을 품고 주시는 대로 미리 감사하겠다는 마음의 다짐을 하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