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심교회에 환자들이 많습니다. 교회 계단을 오를 때면 ‘아이고’ 소리와 함께 난간을 잡고 다리를 절뚝이며 허리를 몇 번 피었다 오르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고 죄송합니다. 엘리베이터가 있으면 덜 고생하실 텐데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나이가 들면 자연히 아프기 마련입니다. 모세는 죽을 때 120세였으나 눈이 흐리지 않았고 기력이 쇠하지 않았다고 성경은 기록합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였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은 세월 앞에 장사가 없습니다. 해가 지날수록 늙고 병들고 기력이 약해집니다.
한국 인구의 기대수명은 1970년 62.3세에서 2020년 83.5세로 21년 늘어 선진국 수준에 도달하였으나 건강수명은 2018년 평균 64.4세로, 생애 마지막 약 20년은 건강 문제로 활동에 제약을 받으며 삽니다. 삶의 후반기에 아파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빠르면 40대부터 몸이 늙어가는 게 느껴지고 50대부터 지병 한두 개는 거의 갖고 있습니다. 이렇듯 육체를 가진 사람은 늙고 병들기 마련입니다. 끝까지 건강하게 살 것이라는 기대를 버리고 다른 사람들처럼 병들고 늙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수용하고 인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병이 들면 기도와 함께 병원을 찾고 처방전에 따라 약물을 복용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지만, 만병의 의사가 되셔서 의술과 약물을 통해 병을 낫게도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은 기도해야 합니다.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라’(여호와 라파)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마 11:28)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하셨는데, 인생의 어떤 무거운 짐이라도, 그리고 질병의 짐도 받아주시기 때문입니다.
건강하면 사명을 힘있게 감당할 수 있습니다. 질병이 들면 의욕과 자신감이 떨어져 교회 활동과 봉사도 힘겹게 됩니다. 저는 주심가족을 위해 기도할 때 영과 혼과 몸이 건강하도록 전인건강을 위해 기도합니다. 건강할 때 더 행복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건강을 주셔야 하지만 본인도 노력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식생활 습관과 운동을 통해 건강관리에 힘써야 합니다.
2022년에 주심가족 모두가 건강하기를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치유되기를 기도합니다. 아픔과 고통이 간증이 되는 날을 소망하며 합력하여 선하게 하실 하나님을 기대하며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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