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심교회/목회자 칼럼

208. 기도해주세요.

하마사 2021. 11. 27. 09:03

    21일간의 다니엘기도회가 끝나고 119기도를 계속해야 하나 고민했습니다. 솔직히 매일 저녁 9시에 시간을 내는 것이 부담되었습니다. 편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119기도제목을 매주 작성해야 하고, 어떤 모임에 갔다가도 짬을 내어야 하고, 그리고 줌(zoom)을 하지 못하거나 아예 참여하지 않는 분들이 계셔서 줌으로 하는 기도는 그만둘까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매일 꾸준히 참여하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순종하는 사람을 보고 목회해야 힘을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꾸준히 기도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새벽기도 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름에는 해가 떠서 환하지만, 겨울에는 깜깜한 밤입니다. 추운 날씨에 새벽을 깨워 교회에서 기도하는 새벽기도 용사들은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기도는 노동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억지로라도 기도해야 응답의 열매가 있습니다.

    주심가족들이 다른 사람이나 공동체를 기도로 섬기고 축복하는 기도의 용사들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기도로 섬기고 축복하는 기도의 용사들이 공동체를 행복하게 만드는 축복의 통로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새벽기도 할 때마다 축복합니다. 119기도 할 때도 아홉 가지 공동의 기도제목을 위해서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축복한 기도가 당사자에게 합당하지 않으면 축복한 사람에게 돌아온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을 파송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10:13) “그 집이 이에 합당하면 너희 빈 평안이 거기 임할 것이요 만일 합당하지 아니하면 그 평안이 너희에게 돌아올 것이니라”. 그러므로 기도로 섬기고 축복하는 게 무조건 복이 됩니다. 새벽기도를 하거나 119기도를 하려면 시간의 우선순위를 정할 때 가능합니다. 정성이 필요합니다. 성실한 사람만이 꾸준히 기도할 수 있습니다.

    이제 곧 한 해를 마감하는 12월입니다. 2021년을 기도로 마무리하고 새해를 기도로 준비하는 주심가족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행복한 사람, 행복한 가정, 행복한 교회, 행복한 사회를 기도로 만들어가는 축복의 통로로 쓰임 받는 기도의 용사들이 되기를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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