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심교회/목회자 칼럼

135. 보이지 않는 수고와 헌신에 감사

하마사 2020. 6. 21. 07:21

    비전홀 공사를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주심교회를 개척할 때 생각이 났습니다. 지역과 장소를 고민하며 아내와 둘이서 이곳저곳을 다녔습니다. 처음에는 위례신도시를 알아보았으나 임차료가 너무 비싸서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고민하는 중에 여러 사람이 암사동에 개척하라고 권유했습니다. 망설이다가 마음을 정하고 암사동 지역을 다니면서 교회장소를 물색했습니다. 한 곳을 정하여 계약까지 했으나 건물주가 약속을 지키지 않아 파기하고 지금의 장소를 정했습니다. 돌이켜보면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습니다.

    비전홀은 관리부장님이 최소의 비용으로 효과적인 공사를 했습니다. 전문업체들을 선정하여 공사를 맡기고 감독하는 일을 했습니다. 시설공사가 마무리되고 필요한 집기 비품들을 구매할 때 이우리 자매님이 도왔습니다. 적합한 제품들을 선정하고 주문하는 일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와 아내가 해야 할 일도 많았습니다. 제품설명서를 보면서 조립하고, 테이블을 설치하고, 의자를 나르고, 전기선을 몰딩하고, 청소하고 쓰레기를 버리는 일 등 자질구레한 일이 참 많았습니다. 가정에서 주부가 하는 일이 잘 드러나지 않지만, 하지 않으면 당장 문제가 생기는 일과 같습니다. 비전홀에 관련된 일도 표시가 나지 않았으나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보는 분들은 일이 진척되지 않는 것처럼 보였을 것입니다. 비전홀이 만들어지기까지 하나님의 도우심과 함께 보이지 않는 분들의 수고와 헌신이 많았습니다. 아내와 다시 한번 개척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감사한 분들이 많습니다. 재능 기부하고 물품을 기증하고 헌금하신 분들이 계십니다. 피아노와 전자피아노, 에어컨, 공기청정기를 기증한 분들이 있고, 비전홀 공사를 위해 헌금하신 분들도 계십니다. 이런 보이지 않는 수고와 헌신하는 분들에 의해 주심교회가 세워지고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교회가 필요로 하는 것을 알고 말없이 봉사하고 헌신하는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마음을 모아 기도로 협력하신 모든 주심가족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하늘 복, 땅의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