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심교회/목회자 칼럼

85. 섬김위원회

하마사 2019. 7. 6. 09:55

주심교회를 개척하고 여러 공간의 이름을 짓는 것도 고민이었습니다. 그냥 예배실, 주방, 유아실, 목양실 등 평범한 이름으로 할 수 있지만 나름의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습니다.

예배실은 그레이스홀, 주방은 조이홀, 유아실은 올리브홀, 목양실은 담임목사가 가장 잘 섬겨야겠다는 마음으로 섬김실로 명명했습니다.

섬김에 대한 여러 정의가 있지만, 가정교회 세미나에서 들었던 다른 사람을 성공시키고 행복하게 하는 것이라는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전에는 섬김의 개념이 막연했지만, 이제는 명확해졌습니다. 저의 섬김을 통해 사역자들이 잘 되어야 하고, 목자목녀들과 부서장들이 잘 되어야 하고, 주심가족 모두가 잘 되고 행복해야 합니다.

주심교회는 목자목녀들과 부서장들이 모이는 섬김위원회에서 중요안건들을 의논하고 결정합니다. 저 혼자보다 여러 사람이 함께 의논하고 협력하는 것이 유익할 뿐 아니라 실수를 줄이고 섬김위원들도 책임있게 사명을 감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낮은 자세로 주심가족들을 섬기자는 마음으로 섬김위원회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저는 부족합니다. 때로는 결정장애가 있을 정도입니다. 무언가 결정하려면 고민을 많이 하고 시간도 오래 걸립니다. 그렇게 결정했지만 실패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도할 때 좋은 사람 만나는 복을 달라고 기도합니다. 좋은 사람이 도와주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목자목녀들과 부서장들이 제가 기도하여 만난 그런 귀한 분들입니다.

앞으로 섬김위원회 뿐 아니라 목자목녀 모임을 자주 가지려고 합니다. 당분간 매주일 만나려고 합니다. 주심교회 목장을 섬기는 저의 귀한 동역자들이기 때문입니다. 함께 비전을 공유하고 협력하기 위해서입니다. 목장에 관한 대화와 더불어 서로가 기도하며 동역하기 위해서입니다. 섬김위원회와 목자목녀모임을 통해 하나님이 일하시리라 믿습니다.